자녀 픽업 ‘자동차 보모’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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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픽업 ‘자동차 보모’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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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사무실 복귀가 늘면서 '자동차 보모'가 인기 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AP



사무실 복귀 늘고 스쿨버스 기사 부족

운전기록, 경력 따라 시간당 최고35달러

 

학생들의 등·하교 길과 방과 후 활동을 위해 픽업과 라이드를 전담하는 ‘자동차 보모’가 인기 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루에도 최소한 한 두 차례의 픽업이 물리적으로 어려운 맞벌이 학부모들이 주 고객이다. 예전에도 자동차 보모 역할을 하는 도우미가 없던 것은 아니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친 후 재택근무에서 사무실 복귀가 늘고, 스쿨버스 운전기사 구인난까지 심화되면서 ‘자동차 보모’의 역할은 더 커지고 있다.  

파트타임도 가능한 구직자 입장에서 ‘페이’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업계에 따르면 시간당 18달러에서 시작, 운전 기록이 깨끗하고 어느 정도 경력이 있다면  35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매사추세츠주 퀸시어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오후 시간 아이들 2명의 픽업과 라이드를 해주고 시간당 30달러의 수입을 올린다. 일주에 25시간 근무가 보장돼 한 달에 약 3000달러를 벌고 있다. 학부모 차량을 이용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 

자동차 보모를 구하는 방법도 달라지고 있다. 소셜 미디어나 지인의 추천 등은 물론 최근에는 학부모와 보모를 연결해주는 전문 업체를 이용하는 추세다. 수요가 늘면서 중개업체들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베벌리힐스에 본사를 둔 ‘린제이 헬러’는 “우리의 고객은 전국에 걸쳐 있다”며 “여러 방과 후 활동에 참여하는 다양한 연령대 자녀들을 둔 학부모나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 힘든 어린 자녀를 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들도 자녀들 픽업 서비스에 나섰다. 댈러스에 본사를 두고 전국 5개 도시에서 운영 중인 ‘알토’의 경우 무료로 회원에 가입하고 자녀들이 반경 3마일내 25회 탑승할 수 있는 패스를 판매한다. 휴스턴 지역은 425달러, 워싱턴 DC는475달러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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