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시니어 2명, 한인 양로원 3곳 상대로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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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시니어 2명, 한인 양로원 3곳 상대로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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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측 "비한인 입주 거부했다" 주장 

양로원들 "차별행위 없었다" 입장


LA 지역 한인운영 양로원 3곳이 비한인 입주희망자를 차별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했다. 

9일 남가주공정주택연맹(Fair Housing Federation of Southern California)은 흑인 시니어 2명과 함께 LA지역 한인 운영 양로원 3곳이 인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LA연방지법에 소장을 접수했다. 

소장에 명시된 양로원들은 LA한인타운에 위치한 가든 실버타운(Garden Silver Town)과 무궁화 실버타운(Mugunghwa Silvertown), 피코로버슨 지역의 써니 힐스(Sunny Hills) 등 3곳이다. 

이들 양로시설은 비한인 입주 희망자들에게 한인들만 입주를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한인 입주 희망자들에게는 입원 절차 진행을 허용하는 등 타인종을 차별했다.  

소송을 당한 양로시설 3곳은 “인종에 관계없이 입주를 희망자가 시설에서 생활할 수 있을 만큼 건강한지 여부를 판단한다”며 “대부분의 식사가 한식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비한인 입주희망자에게 사전 양해를 구했을 뿐 차별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써니힐스 입주자 90명 중 비한인은 2명이며, 가든 실버타운은 60명 전원이 한인이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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