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사고 안타깝지만"… 규제 완화 속도 내는 공화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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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3.03.30 13:26
한 총포상에 진열되어 있는 다양한 총기들. /AP
테네시, 노스 캐롤라이나, 켄터키
허가 없이 총기소지 연령 하향 등
느슨한 총기규제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지만 미국에서 보수성향 주들은 오히려 보란 듯 총기 규제를 완화하고 있다.
2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노스 캐롤라이나주 주의회가 이날 주지사의 반대를 뚫고 핵심 총기 규제를 완화했다. 공화당이 다수인 노스 캐롤라이나주 하원은 이날 찬성 71표, 반대 46표로 '보안관 사전점검제'에 대한 민주당 로이 쿠퍼 주지사의 '법안 거부권'을 무효화한 것이다.
지난 27일 어린이 3명 포함 6명의 사상자를 낸 내쉬빌 초등학교 총기사고가 발생한 테네시주에선 사고 당일 연방 법원에서 허가 없이 권총을 소지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을 기존 21세에서 18세로 낮추는 결정이 내려졌다.
켄터키와 오하이오, 네브래스카, 텍사스, 버지니아 등지에선 공화당 의원들이 '총기 프리 존'을 제한하거나 신원조회를 없애는 등 총기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공화당의 규제완화 정책 덕분에 허가 없이 총기를 휴대할 수 있는 주는 현재 25개로 2020년에 비해 9개 주가 늘어났다고 NYT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