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그랜트 확대, 주정부 380억달러 적자로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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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그랜트 확대, 주정부 380억달러 적자로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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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해온 캘그랜트 확대 계획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예산적자로 물거품이 될 전망이다. 캘스테이트 LA 캠퍼스. /Cal State Los Angeles


15만명 추가로 혜택 물거품 될 듯

매년 3억6000만달러 확보해야 가능


가주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거나 현재 재학중인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제공되는 주정부의 무상학비보조 프로그램 ‘캘그랜트(CalGrant)’ 확대 계획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지난 2일 교육 전문사이트 에드소스(EdSource)에 따르면 개빈 뉴섬 주지사와 주의회는 지난 2022년 합의를 통해 2024~2025 학년도부터 15만명의 커뮤니티칼리지(CC) 학생들이 추가로 캘그랜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확대할 예정이었으나 주정부의 예산적자가 380억달러로 늘어나면서 캘그랜트 확대를 위한 예산 확보가 어렵게 됐다. 

현재 캘그랜트를 담당하는 가주학생보조위원회(CSAC)는 매년 34억달러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지만 캘그랜트 확대를 위해서는 앞으로 매년 3억6500만달러가 추가로 필요하다. 

캘그랜트는 2023년 말 현재 가주 대학에 다니는 학부생 한명 당 가구소득에 따라 연 최대 1만3752달러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캘그랜트 외에 유자격 대학생들은 연방정부 펠그랜트(2024~2025학년도 기준 연 최대 7600달러), 대학 자체 그랜트 등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캘그랜트 확대 플랜은 프로그램 구조를 4년제 대학용과 2년제 대학용 등 2가지로 단순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캘그랜트는 8가지로 세분화돼 있어 너무 복잡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일부 캘그랜트는 추첨 방식으로 수혜자를 선정하는데 확대안은 자격을 갖춘 학생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CC학생의 경우 미니멈 GPA 조건을 없애고, UC*캘스테이트대학(CSU) 학생은 GPA가 2.0 이상(현행 3.0)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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