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서 '예외적 낙태' 불허 여성, 타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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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서 '예외적 낙태' 불허 여성, 타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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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주 지방법원에 낙태를 예외적으로 허용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한 케이트 콕스.   


"태아 생존율 낮고 산모건강 위험" 

30대 임산부 시술 위해 결국 이동 



낙태가 전면 금지된 미국 텍사스주에서 30대 임신부가 예외적인 상황의 중절을 허용해 달라며 소송을 냈으나, 법원에서도 불허하자 낙태 시술을 받기 위해 결국 텍사스를 떠났다. 

소송을 제기한 임신부 케이트 콕스(31)를 대변하는 생식권센터는 11일 성명에서 "콕스가 건강을 지키는 데 필요한 긴급 낙태 시술을 받기 위해 텍사스를 떠났다"고 밝혔다. 센터는 "일주일 동안 텍사스 법무장관 켄 팩스턴으로부터 법적 처벌과 기소 위협을 받은 콕스는 텍사스를 떠나 주 밖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텍사스 댈러스에 거주하는 두 아이의 엄마 콕스는 지난 8월 임신한 셋째가 18번째 염색체 이상에 따른 치명적 유전 질환이 있다는 진단을 받고 고심 끝에 낙태를 결심한 뒤, 예외적인 낙태 시술을 허용해 달라는 소송을 지난 5일 주 법원에 제기했다. 텍사스는 임신 기간 중 거의 모든 단계에서 낙태를 금지하는 미국 내 13개 주 중 하나다. 텍사스주에서 의사가 낙태 금지법을 어기면 최대 99년의 징역형과 최소 10만달러의 벌금을 선고받을 수 있다. 이번 소송은 지난해 미 연방 대법원이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고 각 주에서 낙태 금지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이후 임신한 여성이 주 법에 맞서 긴급 구제를 요청한 첫 시도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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