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 불안한데" CHP도 경관 부족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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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불안한데" CHP도 경관 부족 극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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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고속도로순찰대의 신입 경관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임금 올라도 올 결원율 16%로 껑충 

경찰 인력부족까지 겹치며 주민 불안 

마약사건 처리 등 다양한 업무 담당



한인타운을 비롯해 LA 곳곳에서 강·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며 치안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LA경찰국(LAPD)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의  경관 부족 현상도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CHP는 단순히 고속도로 순찰 뿐 아니라 경찰과 마찬가지로  범죄 퇴치 등 다양한 치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더하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전체 CHP 포지션 중 5%에 머물던 결원율은 올 들어 16% 이상으로 치솟았다. 문제는 CHP가 최근 몇 년간 기존 인력 유출을 방지하고, 신규 경관 채용을 늘리기 위해 파격적인 임금 인상에 후한 인센티브까지 내걸었지만 경관 부족 현상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CHP는 2022년 일반 급여를 6.2% 상향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20년래 최대 폭인 7.9%의 임금 인상을 단행했었다. 이에 따라 CHP 신입 경관의 첫해 연봉은 기본급에 추가된 인센티브를 포함하면 최대 11만7000달러에 달한다. 이 뿐 아니다. 27년 이상 경력을 가진 경관은 '연공 급여'에 따라 기본급의 10%를 인센티브로 받게 되며, 모터사이클 경관은 기본급의 5%가 인센티브로 제공된다. 


LAPD와 마찬가지로 CHP 경관 부족 역시 치안 악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CHP의 주요 업무가 프리웨이에서의 단속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전체 업무 중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CHP 관계자는 “우리는 교통위반 단속과 함께 각종 범법 행위를 다스리고 있다”며 “여기에는 마약 연루 사건 처리, 도난 차량 수색, 인명 구조 등이 모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몇 년 간 기승을 부리고 있는 조직적 소매절도 척결에도 나서면서 CHP에는 전담 팀이 설치되어 있다. 


CHP는 최근 몇 년 동안 적극적인 경관 채용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2022년1월~2024년 1월 사이 지원자는 94%나 폭증 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경관 부족 문제는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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