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서 플래스틱 백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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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서 플래스틱 백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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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가 오는 2026년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플래스틱 백의 영구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한 마켓에서 고객이 플래스틱 백을 집어들고 있다. /이해광 기자 


가주 '재사용 일회용' 금지추진 

'종이백 대체' 법안 주의회 통과 

주지사 서명하면 2026년 발효


캘리포니아의 마켓이나  편의점에서 플래스틱 백 사용을 영구 금지하는 정책이 추진된다. 이미  얇은 일회용 플래스틱 백 사용을 금지했던 캘리포니아가 향후에는 '재 사용이 가능한' 두꺼운 플래스틱 백까지 퇴출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번 주 들어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현재 주내 대부분의 마켓과 비즈니스에서 10센트에 판매되고 있는 일회용 플래스틱 백의 사용을 금지하고, 대신 리사이클 된 재료를 50% 이상 사용해 만들어진 종이 백 제공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상원 법안(SB1053)과 하원 법안(AB1053)을 각각 가결했다. 



이는 현재의 일회용 플래스틱 백 금지 만으로는 환경오염을 줄이기에는 태부족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현재 유통되는 두꺼운 플래스틱 백이 제대로 재사용 되거나 재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의 플래스틱 백 사용 금지 규정의 범위가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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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안 발의자 중 한 명인 캐서리 블레이크스피어 상원의원(민주·엔시니타스)은 연구 자료를 인용해 "1인당 버려지는 플래스틱 백은 2004년 8파운드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11 파운드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다"며 "이는 그동안의 플래스틱 백 금지 조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실제 연방환경청(EPA) 자료에 따르면 2018년의 경우 플래스틱 백과 플래스틱 랩의 10%만이 재활용됐다. 

또 '캘리포니아공공관심연구그룹' 측도 2021년 캘리포니아에서 버려진 플래스틱 백은 무려 23만1000톤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법안은 양원의 조정을 거쳐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서명하면 오는  2026년 1월1일부터 발효된다. 


한편 ‘미국 재활용플래스틱백 연합’ 등은 “법안이 확정되면 되레 플래스틱 사용이 증가하고, 매년 캘리포니아에서 1억 8300만 파운드의 재활용 재료 사용이 소멸되면서 많은 일자리가 캘리포니아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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