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미용업소서 뱀파이어 주사 맞은 후 HIV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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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4.29 13:02
CDC "일회용 장비 재사용 탓"
미용시술로 HIV 전파 첫 확인
미국의 한 무면허 미용업소에서 이른바 '뱀파이어 시술'로 불리는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 주사를 맞은 여성 3명이 인간면역 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25일 발간한 질병 발생 및 사망률 보고서에서 뉴멕시코주 보건당국과 공동으로 진행한 역학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멕시코주에서는 2018년 한 40대 여성이 약물 남용이나 성적 접촉, 수혈 등 의심할 만한 요인이 없는데도 HIV에 감염되는 일이 있었다.
조사에 착수한 보건당국은 피해 여성이 현지 무면허 미용업소에서 PRP 시술을 받다가 HIV에 감염됐을 수 있다고 보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총 5건의 HIV 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 이전부터 HIV 보균자였던 2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모두 문제의 업소에서 PRP 시술을 받다가 HIV에 감염됐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