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황금기 이끈 후견인' 모 오스틴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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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황금기 이끈 후견인' 모 오스틴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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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 퍼플, 프린스 등 음반 제작



지미 헨드릭스와 딥 퍼플,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등 록 뮤지션들과 계약하고 음반을 제작한 음반 산업계의 거물 모 오스틴이 별세했다. 향년 95세. 뉴욕타임스(NYT)는 2일 오스틴이 LA 자택에서 지난달 31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오스틴은 1960년대 초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록 음악의 황금기를 건설한 중심인물로 평가된다. 메이저 음반사인 워너브러더스의 최고경영자(CEO)였던 그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헨드릭스를 비롯해 블랙 새버스, 그레이트풀 데드 등 전설적인 록 뮤지션과 계약했다. 또한 섹스 피스톨스와 R.E.M, 그린데이 등 록 음악의 흐름을 바꾼 뮤지션들을 발굴하는 데에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스타성을 꿰뚫어 보는 그의 능력이 가장 잘 나타난 계약으로는 1978년 프린스와의 계약이 꼽힌다. 그는 경쟁자들을 제치고 프린스와 계약하기 위해 당시 무명이었던 그에게 3장의 앨범을 내주겠다고 보장한 것 이외에도 음악 내용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약속까지 내걸었다. 결국 프린스는 워너브러더스와 계약했고, 여섯 번째 앨범 퍼플 레인은 전세계에서 2500만 장 이상 팔린 대 히트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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