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많거나 외향적이지 않아도 리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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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많거나 외향적이지 않아도 리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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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서 리더십 스킬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명문 포모나 칼리지 캠퍼스. /Pomona College


고등학교에서 리더십 발휘하기

학생회에 참여하거나 클럽 창설하면 리더로 활동 

튜터링이나 멘토링 통해 다른 학생들 돕는 것도 좋아


대학 원서를 쓸 계획이 있는 학생이라면 ‘리더십’ 이라는 말을 숱하게 들어봤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리더십 경험을 얻을까? 학생회 임원이 되기 위해 선거에 출마하는 것만이 리더십일까? 학생회에 관심이 없다면 무엇을 해야 할까? 또한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면? 리더십 경험이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내성적인 성격이라고 해서 리더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반드시 외향적이거나, 인기가 많거나, 타고난 리더십을 가지지 않아도 리더가 될 수 있다. 


◇대학이 리더십에 가치를 두는 이유 

대학은 신입생을 선발할 때 20년, 30년 후를 내다본다. 

대학은 학생이 자기 대학에서 성공적으로 교육을 받고, 졸업 후 학교의 명예를 빛내 주기를 기대한다. 이 때문에 대학은 성공의 잠재성에 근거해 지원자를 합격시킨다. 이 성공의 지표가 되는 것이 바로 리더십이다. 이 말은 친구와 동료, 교사, 멘토 등 내 주변의 사람들이 나라는 존재에 대해 신뢰를 가진다는 뜻이다. 리더로서 인정한다는 의미다.

또한 고등학교에서 리더십을 경험한 학생은 대학이 찾는 특징들을 함양할 가능성이 크다. 대학이 눈여겨보는 특징에는 신뢰성, 자기 주도성과 진취성, 효율성과 관리 능력,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팀워크 등이 있다. 


◇학생회 참여 

리더십 경험을 갖추기 위해 확실한 방법 중 하나는 고등학교의 학생회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다. 학생회는 성격이 외향적이고 활발하며, 학생들을 대표해서 학교 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을 기획하고 조직하고 실행하는데 관심이 있는 학생에게 좋은 선택이다. 학생회 회장이나 부회장, 또는 임원으로 출마해서 학생들의 표를 얻는 것은 현실 세계에서 선출직으로 정치인이 되는 것과 흡사하다. 이 과정은 매우 경쟁적이고 할 일이 많다. 

선거 캠페인을 구상하고 설득력 있는 연설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유권자인 학생들의 표를 얻으려면 신뢰감을 줘야 하는데 학생회 회장으로 출마하기 전에 다른 리더십 경험이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른 클럽에서 작은 역할이라도 리더십을 가졌다면 또래 학생들로부터 리더십 능력을 인정받기 수월할 것이다. 

캠페인 활동을 하려면 먼저 내가 선출될 수 있도록 전략을 짜야 하고, 이 전략이 득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강력한 팀을 구성해서 선거 운동을 해야 한다. 이런 학생회의 특성상 이 활동은 특히 정치나 외교, 공공 업무 분야의 직업을 추구하려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꼭 학생회 임원 후보로 출마하지 않더라도 캠페인 팀에서 활동한다면 독특한 경험이 될 수 있다. 남들과 소통하고 협상하며 협동하는 스킬을 키우는 것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튜터나 멘토 되기 

이번에는 나보다 어린 후배 또는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돌보는 활동으로 눈을 돌려보자. 

가장 대표적인 활동은 튜터링과 멘토링이다. 튜터링과 멘토링은 공식적으로 할 수도 있고, 비공식적으로 할 수도 있다. 공식적으로 할 만한 활동으로는 대부분의 고등학교에 있는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내가 사는 동네의 초등학교, 중학교와 연계해서 나보다 어린 학생들에게 교과목 튜터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비공식적으로는 주위의 인간 관계에 폭넓게 영향을 미치면서 도움을 주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컴퓨터 사이언스에 관심이 많고 코딩 실력이 출중하다면, 나의 재능을 살려서 초등학교나 중학교 학생들에게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도움을 줄 수 있다. 비록 공식적인 직함은 없더라도 이것 또한 리더십의 큰 덕목 중 하나인 진취성, 주도력, 신뢰성이 바탕이 돼야 할 수 있는 활동이다. 


◇클럽 창설 

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클럽이 아직 학교에 없다면 조직을 만드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클럽을 창설한 파운더(founder)로서 자연스럽게 리더십 자리를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클럽을 시작한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시작하기 전에 내가 그만한 노력과 헌신을 쏟아부을 수 있을 것인지 확신이 서야 한다. 

만약 내가 관심있는 분야와 관련된 클럽이 이미 학교에 존재한다고 해도, 세부 분야로 특화한 클럽을 열어서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학교에 이미 제네럴 한 엔지니어링 클럽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내가 로봇공학(robotics) 클럽을 만들어서 차별화된 활동을 기획할 수 있다. 


◇스포츠팀 캡틴 

팀에서 가장 운동실력이 출중한 선수가 항상 캡틴(주장)으로 뽑히는 것은 아니다. 

팀 안에서 다른 팀원들이나 코치와 갈등을 만드는 성격이라면 리더가 되기 곤란하다. 팀원들을 독려하고 소통 능력이 뛰어난 학생이 캡틴이 될 수 있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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