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절도범 마리화나숍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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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절도범 마리화나숍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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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중심가에 있는 한 마리화나 숍. 기사내 특정사실과 관계없음. /이해광 기자  


올 2분기 범죄 발생 73%나 껑충 

타운 곳곳 영업, 한인등 주민 불안 

 

 

LA일원 마리화나숍을 타겟으로 한 강·절도 등 범죄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인타운의 경우 최근 몇 년새 마리화나 숍이 급격히 늘고 있어 한인등 주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범죄통계사이트 ‘크로스타운’이 LA경찰국(LAPD)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 마리화나 숍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73건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나 치솟았다. 올 9개월간 범죄 발생 건수는 151건으로 집계돼 지난해 총 발생 건수인 165건에 육박했다. 9개월간의 발생 범죄를 유형별로 보면 강· 절도가 11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총격 7건, 단순 폭행 6건 등이다. 

마리화나숍 대상 범죄는 2018년 147건, 2019년 `158건으로 오름세를 보이다 2020년 114건, 2021년 109건으로 주춤한 듯 헀으나 지난해 165건으로 껑충 뛰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마리화나숍이 강·절도의 주 타겟이 되는 이유는 '많은 현금'을 보유했을 것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실제 캘리포니아에서는 마리화나가 합법화됐지만 아직 연방에서는 금지하고 있어 많은 마리화나 업체들은 은행 계좌 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당연히 많은 업소들이 현금으로 거래하면서 범죄자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 하지만 무면허 업소들의 경우 범죄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를 꺼리는 실정이어서 실제 범죄 발생 건수는 경찰 통계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몇 년새 우후죽순 마리화나숍이 문을 연 한인타운 주민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한인타운의 경우 웨스턴가와 3가 등 중심 지역 곳곳에는 마리화나숍이 영업중이다. 한 한인은 “합법화 이후 타운 한복판에 마리화나 숍들어 많이 눈에 띤다”며 “가뜩이나 범죄율이 높은 한인타운에 마리화나 숍 범죄까지 늘고 있어 불안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해광 기자 hlee@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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