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기 이사장 '목련장', 고석화 명예회장 '모란장' 수훈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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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기 이사장 '목련장', 고석화 명예회장 '모란장' 수훈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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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기 이사장. /본인 제공

고석화 명예회장./ 프로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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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권익신장, 동포사회 발전 기여

"개인적 영광, 봉사활동에 더욱 박차"

소망소사이어티·KAC는 대통령 표창


제17회 세계 한인의 날을 기념해 이용기 앤드류&엘리자베스 기독교재단 이사장이 국민훈장 목련장, 고석화 뱅크오브호프 명예회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각각 수여받았다. 

두 사람은 재외동포들의 권익 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정부로부터 국민훈장을 수훈했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7월 후보자 149명(개인 136명·단체 13곳)의 명단을 올려 공개검증을 실시한 끝에 91명(개인 82명·단체 9곳)의 수훈을 최종 확정했다. 한국정부는 750만 재외동포의 한민족 정체성을 정립하고 한민족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2007년부터 해마다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으며 재외동포 권익 신장과 동포사회 발전에 공헌한 인사들을 대상으로 정부포상을 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심장판막증으로 고생하는 모국의 심장병 어린이를 초청, 심장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한국 저소득층 아동들의 안과진료와 수술을 지원했다. 또한 한인 차세대 정치력 신장, 자선재단 장학활동 등을 통해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했다. 이 이사장은 이응목 회장과 함께 에어컨 부품업체 '트루에어'를 창업해 연매출 1억달러 이상 기업으로 키운 뒤 회사를 미국의 상장기업에 3억6000만달러에 매각,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 이사장은 10일 “공적보다는 과분한 상을 받았다”며 “앞으로 한인사회와 이웃을 위해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하라는 독려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10년 전 앤드류 앤 엘리자베스 기독교재단을 설립한 이 이사장은 “다음 세대에 나눔의 생활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아들 앤드류(48)와 딸 엘리자베스(50)의 이름을 땄다”며 “현재 LA코리아타운 라이온스 클럽을 통해 장학사업에 동참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안구 각막사업의 일원으로 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석화 명예회장은 미주 한인금융의 '산증인' 이다. 부산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신생 철강회사였던 연합철강을 입사해 영업과 무역을 배웠다. 1971년 이민와 철강회사 '퍼시픽 스틸 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1986년 미국 최초의 한인 은행인 윌셔스테이트은행 이사가 되면서 금융계와 연을 맺었다. 풍전등화에 놓인 이 은행의 이사장으로 취임했고, 연방중소기업청(SBA) 대출을 은행 특화상품으로 지정해 전국 최고 SBA은행으로 키웠다. 그는 2005년 사재 500만달러를 출연해 '고선재단'을 설립, 20여개 비영리단체를 18년째 후원하고 있다. 고 명예회장은 2016년 미주 최대 한인은행이었던 BBCN과 윌셔은행의 합병을 주도해 미국 내 5000여개 은행 중 100대 은행에 드는 뱅크오브호프를 탄생시켰다. 2018년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15대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편 한인 시니어 복지 증진에 앞장서는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와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노력하는 한미연합회 LA(대표 유니스 송)는 각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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