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FSA 대혼란… 진학 대학 결정도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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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FSA 대혼란… 진학 대학 결정도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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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FSA를 둘러싼 혼란으로 일부 대학들이 디시전데이를 6월1일로 늦추는 조치를 취했다. UC버클리 캠퍼스. /UC Berkeley


일부 대학, 디시전데이 6월 1일로 연기

UC, 주요사립대도 곧 결정 내릴 듯

"연방정부 일 처리 엉망" 미국인들 분통


연방 무료학비보조 신청서(FAFSA)를 둘러싼 대혼란이 결국 하이스쿨 12학년생들이 합격한 대학 중 한곳을 골라 등록의사를 전달해야 하는 마지막 날인 ‘칼리지 디시전 데이(보통 5월 1일)’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됐다. 

5일 교육 전문사이트 ‘인사이드 하이어에드’ 보도에 따르면 일리노이대학 시카고 캠퍼스, 오리건 스테이트, 일리노이 몬모스대, 미시간주 칼라마주 칼리지, 오리건주 루이스&클라크 칼리지, 펜실베이니아주 와이드너 유니버시티 등이 올해 디시전데이를 5월 1일에서 6월 1일로 한달 늦추는 조치를 취했다.

아직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보이는 UC 와  주요 사립대들은 디시전데이를 늦출지 말지 결정하지 않았으나, 일부 대학들 사이에 디시전데이를 늦추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곧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현상은 2024~2025 FAFSA가 3개월이나 늦은 지난해 말 론칭한데서 비롯됐다. 연방교육부(DOE)는 당초 FAFSA 데이터가 올해 1월 말께 대학에 전송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새 FAFSA를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업데이트하지 않은 실수가 발견돼 이를 수정하느라 FAFSA정보를 대학에 보내는 시점을 3월 1일~3월 15일로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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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양식 론칭 이후 수많은 학생 및 부모들이 서류작성 과정에서 서명을 빼먹거나 틀린 재정정보를 기입하는 등 실수를 저질렀는데 이를 수정하려면 양식이 처리(process)되는 3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에 따라 전국의 학생들은 4월 이후 합격한 대학으로부터 최종 재정보조 어워드 레터를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레딧(Reddit) 등 주류 온라인 게시판에는 교육부를 성토하는 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아들이 고교 졸업반인 김모(49)씨는 “공립이든 사립이든 아이를 대학에 보내기 위해서는 재정보조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야 하는데 올해 FAFSA 혼란으로 재정보조를 제대로 받게 될지 너무 불안하다”며 “연방정부의 일처리가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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