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폭풍피해 역대급 기록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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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폭풍피해 역대급 기록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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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LA주택가에서 한 주민이 산사태로 쓰러진 나무가지를 힘겹게 치우고 있다. LA일원에서는 이번 폭우로 400여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AP

 


 

LA일원 400곳 산사태 덮쳐 

90만가구 암흑·최소 3명 희생

항공 3000여편 잇딴 지연·취소

 

 

남가주를 강타한 최악의 겨울 폭풍으로 인해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주택들이 부서지고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번 폭풍으로 인한 피해 규모도 역대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지역에서는 20년만에 최대 강우량을 기록할 정도로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400여곳에 육박하는 산사태 피해가 발생하는 기록을 수립했다. 특히 베벌리 크레스트, 할리우드힐스, 샌타모니카 등에서 피해가 극심했으며 파손이 보고된 건물만 수십 여 채에 달했다.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은 대피령이 발령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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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폭풍으로 인해 새크라멘토에서 LA북부에 이르기까지 캘리포니아의 90만 가구 가까이  전기가 끊겨 고통을 받았다. 특히 계속되는 폭우로 인해 복구가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서 일부 지역은 암흑의 도시로 변모했으며 마땅한 곳으로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은 어둠 속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는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항공여행업계도 겨울 폭풍 직격탄을 맞았다. 여행 전문앱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폭우와 강풍으로 인해 지난 4일 이후 캘리포니아 주요 공항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이 속출했다. LA국제공항과 샌프란시코 공항의 경우 각각 1000여편이 지연 혹은 취소됐으며 샌디에이고, 오클랜드, 새크라멘토 공항 역시 항공편의 지연과 취소가 잇따르는 등 6일 오전까지 2000편 이상이 영향을 받았다.

또한 CBS 등 주류 언론은 주택에 쓰러진 나무가 덮치면서 집안에 있던 주민이 희생되는 등 이번 폭풍으로 인한 희생자가 최소 3명이라고 보도했다.  

이해광 기자 hlee@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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