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조선일보 LA와 함께 뜁니다] LA한인상공회의소 김봉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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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조선일보 LA와 함께 뜁니다] LA한인상공회의소 김봉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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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상의 위상도 높이고 

소상공인 실제 도움 주고파"

식당맵·갤라·경제사절단 활동



LA한인사회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웬만한 커뮤니티 행사에 가 보면 늘 그가 있다. LA한인상공회의소 김봉현<사진> 회장. 최대의 한인 경제단체장이라 대외활동이 많은 것도 있지만 어디서나 돋보이는 듬직한 체구에 '마당발'인 것도 영향이 있겠다. 


6피트 키, 200파운드의 몸무게, 가끔 아로마센터에 들러 체력단련을 하니 물 살 아닌 근육으로 다져진 체격이다. 많은 일에 참여하면서도 늘 밝은 얼굴로 사람들을 대할 수 있는 원천이지 않을까.


한인사회 발전과 봉사에 열정적으로 나서며 LA한인상의를 잘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이 지난 달 30일 조선일보 LA를 찾았다. 지난 해 7월 47대 회장에 취임했으니 얼추 1년 임기의 절반을 돈 시점이다. 


“지난 해도 그랬지만 올해는 할 일이 더 많아요. 그리고 잘 해내고 싶기도 하고요." 김 회장이 올해 특히 신경 써 집중하고자 하는 일은 크게 3가지다. 


회장 취임 후부터 줄곧 준비해 온 LA한인타운 레스토랑맵 완성 및 배포, 3월 15일로 잡힌 갤라행사 그리고, 5월로 예정한  경제사절단 중국 및 한국방문 활동이다. 


김 회장은 "한인상의 위상을 높이고 타운 소상공인들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한다. LA시 공무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밋더시티' 행사를 했고, 식당지도를 만들기 시작한 것도 그런 일환이다. 식당지도는 2~3개월 있으면 배포하게 된다. 지도를 설치할 수 있는 홀더도 이미 마련해 뒀다. 지도는 타인종들이 한인타운 맛집을 찾을 때도 도움이 될 거고 그로 인해 식당과 리테일 업소 매출까지 오른다면 정말 좋겠다" 라고 말했다. 


3월 갤라행사는 한인 커뮤니티에서도 가장 큰 행사다. 초청인원만 400명 쯤. 다운타운 인터콘티넨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상의 이사 12명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8명의 어워드 수상자 중 6명은 결정을 했고 마지막 확정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행사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 유명 가수 섭외도 마쳤지요. 캐런 배스 LA시장, LA다저스 관계자들까지 이번 갤라에 큰 관심을 갖고 참여하게 됩니다. 알찬 준비로 한인 커뮤니티와 상의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라고 소개했다. 


경제사절단 활동은 15명 내외로 꾸려 중국 상해한인상공회의소, 부산상의 등 한국의 자매단체,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방문을 통해 교류협력 관계를 증진하기 위함이다. 최근 MOU를 체결한 한국교통대학 방문 때는 학생들의 해외취업 및 경험을 넓혀주기 위한 인턴십 채용을 협의하게 된다.


천연과즙젤리 '프루젤(Fruzel)' 사업을 25년 째 하고 있는 김 회장은 4년 전부터 두 아들과 공동설립한 숙취음료사업에도 열중이라고 말했다. "프루젤 사업은 대만기업에서 OEM 생산을 통해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전국의 코스트코를 통해 유통하고, 지난해부터 베트남 등 아시아에도 진출했습니다. 올해는 유럽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죠. 한 달에 40피트 컨테이너로 250개를 소화하고 있으니 엄청난 양입니다" 라며 "지금은 숙취음료 '더 플러그 드링크'에 많은 조언을 하고 있습니라."  


"플러그 드링크는 월가에서 근무하던 레이(31)와 헤드헌터회사에 있던 저스틴(30)이 CEO, CFO를 맡아 잘 꾸리고 있어요. 지난 달 잉크(INC) 매거진에서 뽑은 '미 전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 5000'에도 뽑혔지요. 온라인 리테일이 80%인 플러그 드링크는 전해질 음료 항목 중에서는 아마존 매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김 회장은 내친 김에 아들 자랑을 한 번 더 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해에 저스틴은 포브스 매거진이 '30살 이하 성공한 기업인 30명'을 뽑는데 선정됐어요."  


개인사업, 자녀사업에까지 조언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김 회장은 LA한인상공회의소 활동 외에 코리아타운 라이온스클럽, 미주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 공동회장으로도 봉사하고 있다. 'He is a real Energizer!'.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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