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U, 저소득층 학생에게 학비·숙식비 전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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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U, 저소득층 학생에게 학비·숙식비 전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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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U 대학 중 가장 규모가 큰 풀러튼 캠퍼스. /CSUF


이사회, 그랜트 확대 플랜 승인 

올 가을학기부터 적용, FAFSA 혼란 변수

총 2억8000만불 재정보조에 투입 예정



미국 최대규모 공립대 시스템인 캘스테이트대학(CSU)이 올 가을학기부터 유자격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비와 숙식비 전액을 커버하는 무상보조금(grant)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1일 교육전문 사이트 에드소스(EdSource)에 따르면 CSU 이사회는 지난달 31일 표결을 통해 대학을 다니는데 재정보조가 필요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주는 그랜트를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CSU 이사회는 향후 5년동안 등록금을 6%씩 인상하기로 결정했는데 이 조치에 따른 등록금 수익의 6%를 재정보조 프로그램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5년간 최소 2억8000만달러의 기금이 재정보조를 위해 사용된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5월 이사회에 보고될 예정이다.

현재 CSU 재학생의 87%가 등록금 전액 또는 일부를 그랜트 등 각종 재정보조로 조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재학생은 숙식비와 교통비 등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캠퍼스에 따라 CSU를 다니는데 필요한 연 총비용은 2만2000달러~3만2000달러이다. 재학생 10명 중 4명은 재정보조를 받은 후 부족한 금액을 융자로 메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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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일각에서는 CSU의 저소득층 학생 대상 그랜트 확대 계획이 연방 무료 학비보조신청서(FAFSA)를 둘러싼 혼란으로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새롭게 바뀐 2024~2025년 FAFSA가 석달이나 늦게 론칭하고, 양식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연방교육부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업데이트하지 않는 등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전국의 대학들이 빨라야 오는 3월 FAFSA 정보를 교육부로부터 전송받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학생 본인이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여도 부모 중 한사람이 소셜번호가 없는 서류미비자인 경우 FAFSA 엑세스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민자가 몰려 있는 캘리포니아주 학생들이 FAFSA 관련 혼란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CSU는 가주 전역에 23개 캠퍼스가 있으며, 2022년 가을학기 현재 전체 학부생은 45만7992명에 달한다. 가장 재학생이 많은 캠퍼스는 풀러튼으로 학부생수는 3만9729명이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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