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 홍수'에 화난 시카고 주민들, 시의회 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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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 홍수'에 화난 시카고 주민들, 시의회 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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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 홍수에 화가 난 시카고 주민들이 시의회에 난입해 시위하는 모습. /시카고 선 타임즈


회의장 아수라장으로 변해

시의 성역도시 정책 성토


미국 남부 국경지대에서 대거 이송된 중남미 출신 불법입국자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시카고 시의회 특별회의 회의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7일 시카고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열릴 예정이던 시카고 시의회 규정관리위원회 회의가 "성역도시(불법체류자 보호도시) 정책 반대"·"대책없는 불법입국자 수용 반대" 등을 외치며 시의회 회의장에 난입한 수백명의 주민들로 인해 무산됐다. 시위에 나선 주민들은 회의장을 점거하고 시카고 시의 성역도시 정책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보안요원들이 소수의 과격 시위대원들을 회의장 밖으로 끌어내고 회의를 속개하려 했으나 소란이 잦아들지 않자 결국 회의 무산이 선언됐다.

시카고 시의원 일부는 지난주 "성역도시 정책 고수 여부를 주민들에게 묻자"며 내년 봄 이를 주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논의하려 했으나 의결에 필요한 최소 인원이 참석하지 않아 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일부 시의원들은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47·민주)의 '오른팔'인 칼로스 라미레즈-로사 시의원(33·민주)이 다른 의원들의 회의 참석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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