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마트를 잡아라”…한국 우수 농식품기업들 잇단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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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마트를 잡아라”…한국 우수 농식품기업들 잇단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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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일연(왼쪽) H마트 대표와 김관영 전라북도 도지사가 지난 13일 H마트 부에나파크점에서 열린 '전라북도 우수 농수산식품 특판전'에서 전시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다.(위) 14일 H마트 부에나파크점에서 개최된 '경상북도 농식품 홍보판매전' 오프닝행사에서 권일연 대표(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경상북도 이철우(가운데) 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 


H마트를 미주 최대 아시안마켓으로 일군 권일연 대표 


지자체 기업, H마트 미주 120여 지점 통해 수출확대 

소비자들에 최상품 할인판매…한국 내 인지도 높여



미주 최대의 아시안마켓, H마트(대표 권일연)가 한국의 농수산 특산물과 가공식품의 미주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내 협동조합과 지방자치단체의 우수기업들이 앞다퉈 H마트를 통해 판촉전을 펼치며 미국시장 개척의 활로를 찾고 있다.


H마트는 미 서부에 20개 매장과 캐나다에 17개 등을 포함해 미주지역에 120여 지점을 운영하고 있어, 한국 농수산 식품기업들이 미주 시장환경을 파악하고 한인 및 타인종 소비자 기호도 등을 파악하는 데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H마트는 지난 10일 어바인 노스파크점에서 한국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와 협력해 ‘대한민국 명품 수산물 홍보전’을 알리는 오프닝 행사를 했다. 또, 13일과 14일에는 오렌지카운티(OC) 부에나파크점에서 전라북도와 경상북도의 각종 우수 농수산 가공품 판촉전을 시작했다. 행사기간 동안 특별 할인행사도 펼쳐져 마켓을 찾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홍보판촉전의 오프닝 행사엔 마침 지난 주 LA와 OC에서 열린 한인비즈니스대회와 LA한인축제,  OC아리랑축제 등과 겹치면서 한국에서 단체장들까지 방문, 기대치를 더욱 높였다. H마트에서도 권일연 대표가 직접 행사장을 방문해 단체장들과 교류하며 한국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H마트의  역할을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다. 


H 마트는 소비자들에 한국 지자체 기업의 안전하고 우수한 먹거리를 할인 판매할 수 있고, 수출시장 확대를 노리는 한국 기업들 입장에서도 H마트를 수출 전진기지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협력의 기대치가 크다. 


행사장을 찾은 전라북도 김관영 도지사는 "지난해 H마트와 수출 관련 MOU를 체결했다. 이후 후속 조치로 이번에 2차로 전북의 농수산물을 H마트를 통해 홍보하고 판매하게 됐다"며 "고객에 시식도 하게 하고 좋은 반응을 얻어야 H마트에서도 본격 구매를 할 것이고, 그를 통해 코스트코나 월마트 등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기회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도지사는 "판촉행사는 다른 한인마켓들과 진행하지만 아무래도 H마트가 지점도 제일 많고, 미국에서 한국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하고 있기에 더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전라북도 측은 이번 행사를 위해 도내 44개 업체로부터 김치, 젓갈, 김, 다시마, 전통장류, 선식, 간편식 등 185개의 제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H마트 측은 전라북도와는 지난 7월 이미 1차 판촉전을 진행했으며 오는 연말 혹은 내년 초에 3차 행사까지 기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2차 행사는 2주간 진행되며 LA K타운점, 레이크우드와 텍사스, 애리조나 지점들까지 13개 매장에서 진행된다.


엄선한 우수 농수산물 70여 가지를 준비해 관내 기업 특판전을 준비한 경상북도의 이철우 도지사도 H마트 행사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이 도지사는 "H마트는 오래 전부터 경북 물건을 많이 팔아줬다"며 "그런 일환으로 이번 행사도 마련했다. 장류와 간장, 꼼장어, 찰떡, 어묵 등 모든 제품이 다 우수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안동소주의 미주진출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안동소주는 증류주로 오랜 역사를 가졌고 품질도 좋은 데 홍보가 부족해 해외수출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 H마트를 통해 그 기회를 잡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경상북도 특판전은 H마트 LA(시티센터, K타운점), 가든그로브, 레이크우드, 다이아몬드바, 어바인 노스파크 점 등에서 열리며 오는 24일까지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만날 수 있다. 


1982년 뉴욕시 퀸즈에서 소규모 청과물 가게로 시작한 H마트는 권일연 대표의 부단한 노력과 탁월한 경영으로 지속성장을 거듭해 현재 미주 120개, 영국에 5개 매장을 둔 글로벌 식품유통체인으로 발전하고 있다. 본사는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린드허스트에 있으며 8000명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H마트는 앞으로도 조직을 정비하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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