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지구 시의원 보궐선거 무산… 선거 내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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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지구 시의원 보궐선거 무산… 선거 내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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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의회, 11대1로 허트 대행 재임명

내년 말까지 시의원으로 활동 

그레이스 유 "민주주의 포기" 비판


LA한인타운이 포함된10지구 LA시의원 보궐선거가 끝내 무산됐다. 


LA시의회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10지구 헤더 허트 시의원 대행을 재임명하는 방안을 찬성 11표, 반대 1표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허트 대행은 비리혐의로 재판에서 유죄평결을 받은 마크 리들리 토마스 전 시의원의 잔여임기를 채우게 됐다. 


허트 대행은 2024년 12월까지 10지구 시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허트 대행은 “내년 말까지 10지구 유권자들을 대변하는 시의원으로 일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시의회 의장, 동료 시의원, 가족, 친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시의회의 결정으로 한인 커뮤니티는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다.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10지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그레이스 유 변호사는 “많은 비용이 든다는 이유로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는 것은 유권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민주주의는 큰 대가를 치르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다. 시의회의 결정은 민주주의의 기본인 공정한 선거를 유권자들로부터 빼앗은 것과 다름 없다”고 말했다. 


허트 대행 재임명으로 10지구 유권자들은 3년동안 시의원을 선출할 수 없게 됐다. 폴 크레코리안 시의회 의장은 “보궐선거를 치를 경우 800만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며 “허트 대행은 그동안 성공적으로 10지구를 대변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10지구 시의원 예비선거는 내년 3월 실시되며, 50%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2위가 내년 11월 결선에 진출한다. 이날 시의회가 보궐선거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면 선거는 올해 9월이나 10월, 필요할 경우 결선은 올해 12월에 예정돼 있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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