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하루 2대 씩 차량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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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하루 2대 씩 차량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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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LA시 지역별 차량 도난 건 수 / LAPD



작년 697대 6위, 다운타운 1위

LA전체 2만5825대 4년째 증가 




지난 해 LA시에서 발생한 차량 절도 건수가 4년 연속 증가하면서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LA지역 범죄 통계사이트 ‘크로스타운(Crosstown)’이 LA경찰국(LAPD) 자료를 인용해 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해 LA시 차량 도난 신고 건 수는 2만5825건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만5724건보다 무려 64% 급증했다.


지난 해 한인타운에서는 총 697건의 차량 도난 신고가 접수돼 하루 두 대 꼴로 사라졌으며, 6위를 기록했다. 다운타운에서 신고된 차량 도난 건 수는 1582건으로 LA시에서 최다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으로 웨스트레이크 795건과 보일 하이츠 767건, 밴나이스 724건, 샌 페드로 700건 순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도로 위 장기간 주차된 차량을 노리는 도둑들에 의해 전국적으로 차량 절도 사건이 급증하기 시작했으나 팬데믹 이전 일상으로 복귀했음에도 불구하고 도난 사건 수는 크게 줄지 않았다. LA경찰국(LAPD) 자료에 따르면 도난 차량의 80%에 해당하는 2만700여 대가 길가에 주차된 차량이었으며, 3100명이 주차장에서 도난 당했다. 


특히 지난 2022년 여름 현대∙기아 차량에서 USB를 악용해 자동차를 해킹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서 LA시에서 발생한 차량 도난의 약 30%가 현대와 기아 차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수치는 팬데믹 이전 4% 미만이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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