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유대주의 모호한 태도 유펜 총장 결국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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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유대주의 모호한 태도 유펜 총장 결국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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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매길, 백기 투항

하버드·MIT 총장도 '위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와중에 '반(反) 유대주의'에 모호한 태도를 보인 일로 논란을 부른 펜실베이니아대(유펜) 총장이 결국 사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아이비리그 일원인 유펜은 9일 엘리자베스 매길<사진> 총장의 사임을 발표하면서 그가 학교의 '케리 로스쿨' 종신 교수직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길 총장은 5일 하원 교육 노동위원회가 진행한 청문회에서 '유대인을 학살하자'는 일부 학생들의 과격한 주장이 대학의 윤리 규범 위반이 아니냐는 의원의 질문에 즉답을 피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 논란을 불렀다.

특히 매길 총장은 유대인 제노사이드(genocide·소수집단 말살)를 부추기는 게 유펜 행동 강령에는 위배되지 않느냐는 말에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문제"라고 응답했다. 논란이 일자 매길 총장은 7일 대학 웹사이트에 올린 영상에서 자신은 "발언만으로는 처벌할 수 없다는, 미국 헌법에도 부합하는 우리 대학의 오랜 정책에 집중했던 것"이라고 해명하며 자신의 발언을 후회하는 입장도 밝혔지만 결국 재임 2년차에 총장직을 잃게 됐다.

한편 하버드와 MIT 총장도 같은 청문회에서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 않아 고객 기부자는 물론 정치권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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