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인종 함께 즐긴 축제… "내년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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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인종 함께 즐긴 축제… "내년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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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의 트롯댄스반 학생들이 지난 13일 서울국제공원 특설무대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춤실력을 뽐내고 있다. /시니어센터


제50회 LA한인축제 폐막

풍성한 볼거리, 고향의 맛 선사

LA 시민 모두의 행사로 자리매김


남가주 한인 및 타인종 주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 ‘제50회 LA한인축제’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폐막됐다.

‘새로운 50년을 향한 위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축제는 한인 커뮤니티의 역량을 한껏 과시하며 한인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종이 함께 즐기는 LA 전체의 축제 한마당으로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흘동안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고향의 맛과 멋을 선사한 농수산 엑스포, 연예인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 등이 진행된 특설무대, 로컬 및 주류사회 기업들의 홍보부스 등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웃고 떠들며 즐기는 모습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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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 등 한국 각지의 지차제 내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농수산 엑스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겨운 고향의 맛을 한인들에게 선사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양질의 특산품들이 특가에 판매돼 축제기간 방문객들의 구매욕을 한껏 자극했다.

전남 광주가 고향이라는 방문객 김지혜(40·라크레센타 거주)씨는 “농수산 엑스포에 설치된 ’전라도 광주 김치가 맛있다’부스에서 특수젓갈을 사용한 배추김치와 갓김치를 많이 구입했다”며 “올해 한인축제가 그 어느 때보다 방문객도 많고, 활기가 넘치는 성공적인 행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축제기간 특설무대에서는 경북 안동 하외별신굿탈놀이, 국기원 태권도시범, 가수 왁스·네이처 공연, K팝 브레이크, 하이틴 페스티벌, LA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센터 장구반·하모니카반·트롯댄스반·한국무용반 공연, 노희연 경기민요, 세계 한인동포 노래자랑, 김응화 무용단, 폐막 연예인공연 등 각종 이벤트가 쉴새 없이 펼쳐져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배무한 LA한인축제재단 이사장은 “올해 한인축제 사상 처음으로 서울특별시에서 ‘서울관’을 만들어 참가하는 등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자부한다”며 “올해 한인축제장을 찾아주신 모든 동포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2024년에도 한인축제만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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