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중·고교에서 ‘학폭’ 감소했다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사회
로컬뉴스

가주 중·고교에서 ‘학폭’ 감소했다

웹마스터


UCLA, 2001~2019년 사례 조사 

캠퍼스 내 폭력 56% 줄어들어

"일반적 우려와 대조되는 결과"


가주 중·고교에서 학교폭력(이하 학폭) 사례가 지난 20년 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폭’은 신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학교에 있는 개인, 개인의 소유물 또는 학교 소유물에 위해를 가하려는 모든 행동을 일컫는다. 여기에는 대면 및 전자 미디어 관련 피해, 언어 및 사회적 괴롭힘, 신체적 폭력, 절도, 재산 피해, 증오 표현, 무기 사용, 성희롱 및 폭행이 포함된다.  


UCLA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19년까지 교내 총기 및 기타 무기 반입을 포함해  신체적 위협, 언어 및 심리적 학대, 재산범죄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피해가 급감했다. 캠퍼스 내 폭력은 56% 감소했으며, 총기가 연루된 사건 70%, 기타 흉기 관련 사건은 68% 감소했다. 또한 캠퍼스 내에서 흉기로 위협받은 학생 수도 59% 감소했다. 


LA타임스는 12일 미 전역 학교 총기폭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같은 학폭 사례 감소는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총 3200개 이상의 공립학교에서 7, 9, 11학년 약 622만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괴롭힘이나 폭행을 당한 사례를 포함해 백인 학생에 비해 흑인과 라틴계 학생들이 보고한 피해 감소 폭은 더 컸다. 


이번 연구를 공동저술한 UCLA 교육정보연구 대학원의 사회복지·교육학과 론 아비 애스터 교수는 “미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학교 총기폭력 사건으로 인해 학교가 덜 안전하다는 사회적 인식이 강하지만,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부유한 학교뿐만이 아니라 모든 카운티에 있는 캘리포니아 학교의 95% 이상에서 학교가 수십년 전 어느 때보다 안전하다는 명백한 증거를 보였다”고 말했다. 


애스터 교수는 “지난 달 발표된 연구결과는 학폭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일반적인 우려와 대조되는 결과”라며 “총기폭력은 별도의 사회적 및 심리적 현상으로 취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