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흥사단 단소, 연방사적지 등재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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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흥사단 단소, 연방사적지 등재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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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가보훈부는 LA흥사단 단소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헤리티지 스마트 컨설팅 그룹 임종현 대표, 국가보훈부 이문영 사무관, 오진영 보훈정책실장, 이윤심 과장 / 우미정 기자



보훈부, 활용방안 및 사업계획발표 

‘한인역사 보존 교두보 역할' 기대 




“LA흥사단 단소 연방사적지 등재를 통해 한미간 공유하는 대표적인 역사문화 자산으로 육성, 향후 미국 한인역사 보존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인만의 역사라는 틀에서 벗어나 미 주류 학계에서 자국 역사의 한 부분으로 인식, 미주 대표 독립운동 사적지이자 한인 디아스포라 연구회에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대한민국 국가보훈부가 LA흥사단 단소 활용 방안을 주제로 3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기자간담회에서는 국가보훈부 오진영 보훈정책실장과 헤리티지 스마트 컨설팅 그룹 임종현 대표, 이문영 사무관, 이윤심 현충시설관리과장이 참석해 LA흥사단 단소 매입 이후 후속조치 상황 및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윤심 과장은 “지난 해 흥사단 매입 이후 건물 내∙외부 안정화 작업이 시급한 상황이었다”며 “국가보훈부는 매입 직후 건물 안전을 저해하는 부분에 소규모 보수 공사를 진행, 소독, 유틸리티 복원 등 안정화 작업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LA시의원과 시청, 보존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흥사단 단소 공개 행사 및 LA시 사적지 지정을 알리는 동판 제막, 흥사단 단소 활용 방안과 국외 사적지 보존관련 용역을 통한 전문가 의견 수렴, 보존방안 설문조사, LA 주민 공청회 등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장은 올해 주요 사업 계획으로 “LA흥사단 단소 리모델링 사업 및 지역사회 협업기관을 마련해 홍보,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가 공유하는 대표적인 역사문화 자산으로 연방사적 등재 신청을 진행하고 연구기능 강화를 위해 이번 출장 중 'LA컨서번시'를 비롯해 보존단체 및 한국학 연구기관과 전력적 협업을 통해 지역사회 협업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진영 보훈정책실장은 “미주 독립운동사 사적지가 미 전역 약 230여 개 흩어져 있다”며 “해당 사적지들을 관리하는 거점 역할을 리모델링 된 흥사단 단소가 해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지역사회에서 한국 독립운동사 연구에 메카 역할을 하는 연구와 교육 기능, 전시를 포함해 지역사회를 하나로 뭉치고 민족적 자긍심을 널리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센터의 역할도 했으면 한다”며 “지속적으로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하고 본 설계를 거쳐 가급적 빠른 시일에 완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오 실장은 연방사적등재는 미국 국가보존법에서 규정하고 있고 신청하기 위해서는 주정부와 협상, 검토를 거쳐야 한다”며 “소유권 없이 사적지로 등재할 수 없고 정치, 종교와 관련된 것들은 연방사적으로 지정할 수 없는 것이 기본적인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LA흥사단의 관계자는 3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LA흥사단이 연방사적지로 등재되면 미 최초  한인 독립운동 기관의 건물이 사적지로 지정되는 것”이라며 “한인 사회에 기쁜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가 단소를 매입하고 미 정부가 사적지로 지정했으니 한미간 보호하는 단소가 되는 것이다”며 “연방 사적지 등재를 추진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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