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행 또 부인…판사, 배심원단에 "발언 무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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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성추행 또 부인…판사, 배심원단에 "발언 무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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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낮춰라" 판사의 경고 받기도

캠프 대변인은 전화벨 울려 퇴장 당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법정에서 28년 전 성추행 의혹을 부인하다가 판사에게 제지당했다. 

25일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이날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서 재개된 명예훼손 혐의 민사소송에서 증언대에 올라 피고 측 변호사 얼리나 하바의 질문을 받았다.

하바 변호사가 "원고인 E. 진 캐럴이 거짓말장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느냐"고 묻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이 "100% 그렇다. 그녀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대해 루이스 캐플런 판사는 즉시 질의응답을 중단시킨 뒤 배심원단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무시하라"고 요청했다. 또한 캐플런 판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원고인 캐럴을 향해 "난 모르는 사람이고 만난 적도 없다"고 말하자 "목소리를 낮춰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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