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LA에서 145명 피살, 전년보다 2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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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LA에서 145명 피살, 전년보다 2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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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LA시내 한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총격 살인사건 현장에서 경관들이 조사를 벌이는 모습. /AP


1~6월 주민 585명 총 맞아

살인사건 피해자 히스패닉이 41%

다운타운에서 17명 피살, 가장 많아


올해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6개월동안 LA시내에서 모두 145명이 살해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동기의 185명보다 21.6% 줄어든 수치이다.


LA지역 범죄통계 분석 사이트 ‘크로스타운(Crosstown)’이 지난 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여름 시즌에 살인사건이 늘어나기는 하지만 올해 첫 6개월간 살인사건 발생건수를 보면 올 한해동안 LA시내 살인사건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300건 미만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마이클 무어 LAPD 국장은 “최근 들어 살인, 강도, 성폭행 등 강력범죄와 기물파손, 차량절도 등 재산범죄가 동시에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행스러운 것은 총기관련 범죄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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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6개월간 LA시내에서 총에 맞은 주민은 총 585명으로 전년동기의 718명보다 133명 줄었다. 또 이 기간 범죄용의자의 총기발사 건수는 총 1374건으로 2022년 상반기의 1672건보다 1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발생한 살인사건들을 보면 LA다운타운에서 가장 많은 17명이 피살됐고, 이어 웨스트레이크 11명, 보일하이츠 9명, 브

로드웨이-맨체스터 5명, 엘세레노 5명, 플로렌스 5명, 버몬트스퀘어 5명, 왓츠 5명 등이었다. 


올 상반기 살인사건 피해자의 84%가 남성으로 조사됐다. 145명 중 여성은 23명에 불과했다. LA시내 흑인인구는 전체의 8.6%에 불과하지만 살인사건 피해자는 흑인이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히스패닉은 피해자의 41.5%를 기록했다고 LAPD는 전했다. 


LA시내 히스패닉 인구는 전체의 48%이다. 백인의 경우 인구비율은 28%, 살인사건 피해자는 9%를 각각 차지했다. 

올해 1~6월 발생한 살인사건이 75%는 총기를 사용한 범죄였다. 칼이나 다른 종류의 뾰족한 흉기에 의한 살인은 11.6%를 차지했다. 


구성훈 기자 sg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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