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최악의 모기 도시'…남가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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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최악의 모기 도시'…남가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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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보건당국이 모기 방제를 위해 드론을 작동시키고 있다. / AP


비 많이 내려 생긴 웅덩이에 급증

OC는 드론으로 서식처 유충 퇴치 


올 여름에는 각별히 모기에 안 물리도록 조심해야 겠다. LA와 오렌지카운티(OC)를 비롯한 남가주 일대는 지난 겨울폭풍으로 많은 비가 내린 탓에 모기가 창궐하고 있으며 특히, 방역업체 올킨에 따르면 LA는 전국에서도 '모기 도시' 넘버원으로 꼽혔다.  


올킨이 직접 모기 개체수를 확인 한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4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1년 동안 주거지와 상업지역을 망라해 전국에서 모기 방역작업을 가장 많이 한 곳으로 LA를 꼽았다고 LA타임스가 20일 전했다. LA는 3년 연속 모기가 많은 도시로 이름을 올렸고 시카고, 뉴욕, 애틀랜타, 댈러스(포트워스) 순으로 파악됐다. 샌프란시스코 16위, 새크라멘토 36위, 샌디에이고 3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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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은 전년 대비 모기 개체가 두 배 이상 늘어난 오렌지카운티에 드론을 띄워 모기 유충박멸에 나서고 있다. 드론에 퇴치제인 20파운드의 화학 토양박테리아를 싣고 모기가 서식하기 좋은 연못, 물웅덩이 등 유충 서식지에 뿌려 방제하는 것이다. 이 퇴치제는 모기 유충만을 제거하는 만큼 사람 혹은 타 생물에게는 무해하다는 게 OC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미 전국에 모기는 200종류가 서식하며 68도 이상 기온에서 활발하게 활동한다. 올킨의 프랭크 믹 곤충학자는 "모기는 깨끗하든 더럽든, 차갑든 뜨겁든, 고여 있든 흐르든 또, 양지든 음지든 상관없이 물이 있는 곳이면 무조건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남가주는 지난 겨울 비가 많이 내려 습한 곳이 많아진 탓에 근년 들어 최악의 모기시즌이 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김문호 기자·주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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