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에 '보은 장학금'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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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용사 후손에 '보은 장학금'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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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 노명수(오른쪽) 회장과 박윤숙 장학위원장.    김문호 기자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 주최

11일 오전 11시 풀러튼 기념비에서  

미동맹 70주년 기념식 겸해 열려

 

"한국전쟁 때 미군 참전용사들이 목숨을 걸고 싸워 준 덕에 대한민국이 공산화 안 되고 지금처럼 잘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분들의 희생에 감사하고 또, 그 후손들에게 보은하는 자리를 마련해 기리고자 합니다."


2년 전 풀러튼에 한국전 참전 미군 전몰 장병 3만6591명의 이름을 새긴 기념비를 세워,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회장 노명수)가 베테랑스데이인 오는 11일 또 한 번 의미있는 행사를 갖는다. 


이날 오전 11시 기념비가 있는 힐크레스트공원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식 및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엔 장학금을 받는 참전용사 후손들과 기념비 건립에 뜻을 모은 한인들, 군 관련 단체 임원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노명수 회장은 "기념비 건립의 중요성은 물론 기금관리에 투명성을 기하면서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모금에 기꺼이 동참해 줬다. 한국정부가 지원한 23만달러 포함해 150만~160만달러의 돈을 모아 기념비를 잘 세울 수 있었다. 그리고 남은 40만달러로 더 뜻 있는 일을 위해 참전용사 후손들에 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행사는 장학금 수여식, 기념비 관리 3개 단체에 대한 감사패 증정, 기념비 건립에 힘 쓴 위원 및 고액성금자들에 대한 공로메달 증정, 기념비 청소봉사 학생들에 대한 봉사상 수여 순으로 진행된다. 특별히, 공로메달은 대한민국평화통일국가문화제 조직위원회(총재 황우여)가 수여하는 것으로 한반도 평화통일과 한미동맹에 이바지한 사람들에 수여하는 의미가 담겼다.  


장학금 수여와 관련해 위원회의 박윤숙 장학위원장은 "미주 한인사회에서 한국전 참전 미군 후손들만을 위한 장학행사는 그동안 없던 새로운 이벤트이고 정말 의미있는 행사"라며 "가급적 많은 후손들에 혜택을 주려고 하지만 이번엔 전국에서 10명을 최종 선발해 2500달러씩을 수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전국 재향군인회 등에 연락해 30명의 고등학생과 대학생 장학생 후보를 추천받고 성적을 참조해 선발했다"고 전했다. 


청소년봉사단체인 화랑청소년재단(총재 박윤숙), 라이프리셋(회장 한나 조), OC해병전우회(회장 정재동, 이사장 심경오)가 위원회에서 증정하는 감사패를 받는다. 


풀러튼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 설립은 지난 2003년부터 시작한 사업으로 김진오 초대회장에 이어 2016년부터 배턴을 이어받은 노명수 회장이 필생의 사업으로 전개하면서 2021년 11월 11일 제막식을 했다. 이번 행사가 기념비 건립 2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정부는 노명수 회장의 헌신적인 활동에 지난 7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하며 큰 공을 인정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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