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가격 주택구입 가능 가주민 15%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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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가격 주택구입 가능 가주민 15%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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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가주주택구입지수(Housing Affordability Index).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



10명 중 2명도 안돼, 중간가 84만불

집값·모기지금리 모두 '고공행진'

연소득 최소 22만달러 이상 필요


올 3분기 모기지금리가 20년 만에 최고수준으로 상승하면서 가주 주택구입지수(Housing Affordability Index)가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가격과 모기지금리 모두 고공행진을 하는 탓으로 지난 2007년 이후 주택구입이 가능한 가주민 비율이 최저치로 떨어졌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가 10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가주민의 5명 중 1명 미만(15%)이 중간가격대 주택을 구입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지난 2012년 1분기 때인 56%의 3분의 1도 못미치는 수치다. 현재 가주에서 중간가격인 84만 3600달러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연 22만1200달러를 벌어야 한다. 30년 고정모기지 금리는 7.14%로 이 금리를 적용받고 모기지를 얻어 중간가격대 집을 사면 월 페이먼트가 5530달러에 달한다. CAR 주택구입지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7%를 넘었는데 2분기 6.61%, 지난해 3분기 5.72%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카운티 별로 볼 때 가주 36개 카운티에서 주택구입지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LA카운티 주택구입 능력 비율은 11%로 전년동기 14% 대비 3%포인트 하락했으며, 중간가격인 89만 7610달러(월 모기지 페이먼트 5880달러)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연소득 23만 5200달러가 필요하다. 

오렌지카운티(OC)는 11%로 전년동기 13% 대비 2%포인트 하락했으며, 중간가격 130만 5000달러(월 모기지 페이먼트 8550달러)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연 34만 2000달러를 벌어야 한다.  

가주 내 콘도·타운하우스의 중간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하락했지만 직전분기 보다는 상승했다. 

올 3분기 평균적인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구입할 수 있는 가구의 비율은 23%로 직전분기의 25%, 지난해 3분기의 28%에 비해 각각 2%포인트, 5%포인트 줄었다. 

한편, 미국 내 가정의 3분의 1(34%) 이상이 중간가격인 40만6900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할 여력이 있으며, 월 모기지 페이먼트 2670달러를 납부하려면 연소득 10만 6800달러가 필요하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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