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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가정상담소(KFAM) 캐서린 염 소장



한인가정상담소(KFAM) 캐서린 염 소장

불체자 심리 상담 등도 주력   


지난 1984년 미국 동부로 이민 와 부모님의 언어 장벽과 기술력 부족, 구직난, 한인 커뮤니티 부재 등의 문제로 적응하는데 힘든 시간을 보냈다는 한인가정상담소(KFAM)의 캐서린 염 소장(사진)은 지난 해 보다 더 많은 한인들을 도울 수 있었다는 점을 가장 보람된 시간으로 꼽았다.


KFAM에서 소장직을 맡은 지 햇수로 5년 째인 염 소장은 지난 2009년부터 차일드케어 푸드 프로그램(Child Care Food Program) 대표로 근무하며 15년 째 경력을 쌓아오고 있다.


염 소장은 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정 내 문제가 크게 증가했다”며 “지난해 상담 서비스를 받은 고객 수는 무려 1만1000명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중 심리상담 요청 건 수만 5900건으로 전년 4300건 대비 37% 증가했다“며 ”웨이팅리스트 기간이 3~4개월이다“고 말했다. 염 소장은“KFAM의 한달 평균 심리상담은 약 70건으로 추후 상담사를 더 많이 채용, 고객들의 대기시간을 최소화 할 계획”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염 소장은 “최근 1세 또는 1.5세 부모와 2세대 자녀들의 소통 문제가 심각해 상담을 요청하는 건 수가 많아졌다”며 “부모와 자녀들의 대화법 등 심리문제를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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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AM의 올해 사업 계획은 ▲서류 미비자, 무보험자 등 무료 심리 상담소 부서 프로그램 활동 확대(학교 폭력 및 왕따, 약물 복용 예방 등 포함), ▲폭력 피해자 예방지원 부서 운영(주택 보조 및 일자리 지원 등), ▲입양 및 위탁가정 프로그램 확장 등이다.


염 소장은 “30대 가정폭력 한인 여성 피해자에게 주택 지원과 교사 자격증 취득에 도움을 주고 자녀 학교 등록을 지원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현재 피해 여성은 KFAM에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지원은 주택과 고용,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년 60명 정도 지원되고 있다. 


지난 2022년 11월 입양 라이선스를 승인 받아 위탁가정 자녀의 입양을 돕고 있는 KFAM은 지난 해에만 총 13명의 입양을 진행했으며, 이중 한인은 10명으로 미국 내 유일하게 아시아계 전문으로 하는 위탁가정 에이전시다. 현재는 LA와 오렌지 카운티, 샌버나디노 카운티에 거주자에 한해 위탁가정을 운영하고 있지만 향후 남가주 전체로 확대, 더 나아가서 타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LA시 여성지위위원회(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 커미셔너로도 지명된 염 소장은 “KFAM은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정을 모토로 한인 커뮤니티에 함께해 온지 올해로 41년 째다”며 “한인 이민사회에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상담을 통해 집처럼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한인들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FAM은 대표 전화(213-389-6755)와 24시간 핫라인(213-338-0472) 서비스를 한국어로 운영하고 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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