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차량절도범 "기아 옵티마 제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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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차량절도범 "기아 옵티마 제일 좋아"

웹마스터

<표> 지난 해 가주 차량 도난 모델 톱10 / CHP



2015년형 '최다 도난' 불명예 

작년 전체 차량 피해 20만대 ​

소나타·엘란트라·시빅도 타겟 



지난 해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많이 도난 당한 차량은 2015년형 '기아 옵티마'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에 따르면 이 기간 캘리포니아에서는 총 19만8538대가 도난 피해를 당했다. 3분마다 1대꼴인 셈이다. 액수로 따지만 무려 17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캘리포니아 차량 도난 건수의 절반 이상은 남가주에서 발생했으며 특히 LA카운티는 6만1770대가 피해를 입었다. 오렌지카운티는 9785대, 리버사이드카운티는 1만1289대, 샌버나디노카운티는 1만449대,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1만2911대로 집계됐으며 남가주 지역 전체 차량 절도의 58.2%가 LA카운티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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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차량 절도범들이 가장 타겟으로 삼는 모델은 기아 옵티마(4935대)와 현대 쏘나타(5149대), 현대 엘란트라(1069대), 혼다 시빅(7640대), 혼다 어코드(4372대)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해 여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차량 절도 방법까지 알려주는 동영상까지 등장했었다. 이들 차량의 점화 시스템을 알려주는 방법이 공개되면서 기아차와 현대차의 도난이 급증했다. 마이클 무어 LA경찰국(LAPD) 국장은 기아∙현대 차량이 LA 지역에서 계속해서 표적이 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해당 브랜드 차량 소유자들에게 핸들 잠금 장치를 사용하는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달 31일까지 LA시에서 발생한 차량 도난 건수는 총 2만1043건으로 다운타운에서 1305건을 기록해 차량 절도의 상습지역 1위로 꼽혔다. 이밖에 웨스트레이크 662건, 보일하이츠 653건, 밴나이스 603건, 한인타운 571건 순이다.


한편, 지난 해 도난 당한 총 19만8538대의 차량 중 86.7%(17만2083대)가 성공적으로 회수됐으며, 이중 56.6%는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복구됐다. 나머지는 의도적으로 불에 타거나 파손됐거나 주요 부품 누락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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