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아시아계 학생들, 영어∙수학 실력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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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아시아계 학생들, 영어∙수학 실력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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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3학년도 가주학력평가(CAASPP) 기준 충족률 /가주교육부(CDE)



학력기준 충족률 수학 69.9%, 영어 74.7%

백인, 히스패닉, 흑인보다 실력 월등

팬데믹 이전보다는 충족율 다소 하락


코로나19 사태 완화되면서 각급학교들의 대면수업이 재개된 이후 캘리포니아주 학생들의 뒤쳐졌던 학업성적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계 학생들의 영어∙수학 학력 기준 충족률은 9년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15학년도 이후 데이터만 공개>

가주교육부(CDE)가 공개한 2022~2023학년도 가주 학력평가시험(CAASPP) 자료에 따르면 올해 수학 및 영어 평가 기준을 충족(Standard Met) 하거나 초과(Standard Exceeded)한 아시아계 학생은 69.9%, 74.7%로 가주 평균치인 34.6%과 46.7%보다 월등히 높다. 백인학생들의 학력기준 충족률은 49%와 60.7%, 히스패닉 학생들은 22.7%와 36%, 흑인학생들은 16.9%와 29.8%로 드러났다.  

이같은 수치는 CAASPP 기준을 ‘초과’한 학생별로 구분할 때 인종별로 격차는 더 벌어진다. 올해 아시아계 학생의 경우 수학과 영어 평가기준을 초과한 학생들은 각각 48.6%, 46.7%로 집계됐는데 이는 가주 평균인 17.1%와 20.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면, 백인은 25.5%와 29.9%, 히스패닉은 8.2%와 12.3%, 흑인은 5.7%와 9.9%로 집계됐다. 매년 3~8학년, 1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CAASPP는 올해 가주 내 해당학년 학생 297만 2294명을 대상으로 치러졌으며, 시험을 본 아시아계 학생수는 약 29만5000명이었다.

교육 전문사이트 ‘에드소스(Edsource)’는 지난 18일 이번 조사 결과를 인용해 아시아계 및 백인들과 비교해 히스패닉과 흑인 학생들의 학력수준 격차는 거의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팬데믹 이전 아시아계 학생 4명 중 3명(가주 학생 10명 중 4명) 꼴로 영어과목 평가기준을 충족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학생들의 전반적인 수학 평가기준 충족률은 전년비 1.2%포인트 소폭 향상됐지만, 영어는 1%포인트 감소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기준으로 보면 수학 평가기준 충족률은 평균 39.7%로 올해 5.1%포인트 하락했고, 영어는 51.1%로 4.4%포인트 떨어졌다. 아시아계 학생들도 팬데믹 이전 수학 평가기준 충족률이 74.4%에서 69.9%, 영어는 77%에서 74.7%로 각각 하락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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