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총격…지난 주말 LA에서만 ‘최소 8명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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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는 총격…지난 주말 LA에서만 ‘최소 8명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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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웨스트힐스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벌어진 총격사건의 남성과 여성 용의자가 구금되고 있다. / ABC7 뉴스화면 캡처


파티하다가도 '탕'…말다툼으로 '탕'

별 이유도 없이 '툭'하면 총기 발사 

밴나이스 주택에선 문 열던 50대 피습  


끊임없는 총기사건으로 사망 피해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에도 LA 지역에서 총격사건으로 최소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새벽 1시40분께 밴나이스의 한 주택가에서 뒷문을 노크하는 소리에 50대 남성이 문을 열었다가 총격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집 안에 함께 있던 44세 남성도 총격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15100블록 길모어 스트리트와 웨스트 로렐 캐년 불러바드에 위치한 주택에서 문을 두들긴 남성 용의자가 두 명의 남성 피해자에게 총격을 가한 후 도주했다. 경찰은 아르메니안으로 알려진 용의자와 피해자 모두 서로 알고 지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에 있다.


같은 날 오후 3시45분께는 웨스트힐스에 있는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마약 거래와 관련된 분쟁으로 총격이 발생, 1명이 사망하고 최소 3명이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LA소방당국(LAFD)에 따르면, 6751 폴브룩 애비뉴에 위치한 트레이더 조(Trader Joe’s) 매장 주차장에서 45세 남성이 현장에서 사망하고 35세 여성 2명과 45세 남성 1명은 위독한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우드랜드 힐스 출신의 34세 마크 코노일로 확인된 용의자는 경찰과의 짧은 추격 끝에 쇼핑센터에서 약 2.5마일 떨어진 곳에서 구금됐으며, 2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현장에서는 두 정의 총기가 발견됐다.


또한, 이날 새벽 1시25분께 랭커스트에서 열린 하우스파티에서도 한 남성이 총탄에 맞아 숨지고 다른 남성은 중상을 입었다. 검시관 사무실에 따르면, 사망한 남성은 선 밸리 거주자 29세 사무엘 페렐로 확인됐다. 그런가 하면, 1일 이른 새벽 보일하이츠에서도 갱 관련 드라이브 바이 총격으로 31세 남성이 피살당했다. 27000블록 와바쉬 애비뉴에 있는 한 주택 밖에 서 있던 피해자에게 지나가던 차량 안에서 총알이 발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오후 10시 직전 아테시아 11900블록 168가 스트리트에서는 한 남성이 피살됐으며, 정오께에는 윌로우브룩 11700블록 홈즈 애비뉴에서도 치명적인 총격사건으로 한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2일 자정 직후엔 할리우드에서 말다툼이 있은 후 30대 남성 두 명이 총탄에 살해됐다. LAPD에 따르면, 라브레아 애비뉴와 선셋 불러바드 교차로에서 용의자 한 명이 권총을 꺼내 피해 남성에게 여러 발의 총을 쏜 후 도주했다. 피해자 1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나머지 한 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LAPD는 최소 2명의 용의자를 수배 중이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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