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하다 물리고 배설물 밟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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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하다 물리고 배설물 밟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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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의 스키드로에서 한 수의사가 홈리스의 애완견을 진료하고 있다. /AP



홈리스 애완견 인한 피해 잇달아   

한인타운 등 LA 주민들 하소연 




LA 전역에 홈리스 문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은 가운데 홈리스 뿐 아니라 이들이 데리고 있는 애완견들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마라톤 선수인 돈 맥그리얼은 마리나 델 레이 인근에서 아침 조깅을 하던 중 한 홈리스 여성의 개가 돌진해 양쪽 다리를 물어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애완견들이 홈리스들로부터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면서 더 폭력적으로 변하고 종종 사람을 공격하기도 한다"며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도 위에 버젓이 방치되고 있는 애완견의 배설물 등 각종 오물들도 인근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같은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 LA 동국보호국은 수 차례 신고를 받고도 처리할 인력이 없다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LA동물보호국은 “애완동물 압수에 대한 부서의 정책은 반려견 주인의 주택 소유 여부에 따라 결정되지 않으며, 노숙을 경험하는 자체가 반려동물을 압수해야 하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LA 홈리스 서비스국(HAS)에 따르면, LA 전역에 노숙자 소유의 애완동물은 3000마리에서 6000마리 정도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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