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21세기 스테인드글라스?…여론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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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21세기 스테인드글라스?…여론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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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마크롱 최근 현장 방문, 교체 계획 발표

"누가 대통령에 권한 줬나" 문화계 반격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현재 복원중인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내에 현대식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하겠다고 하자 반발 여론이 일고 있다.

13일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8일 노트르담 대성당 재개관 1년을 앞두고 복원 공사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러한 계획을 밝혔다. 그는 대성당 본당 남측 예배당 7곳 중 6곳에 21세기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기존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현대식 작품으로 교체하겠다면서 디자인 공모전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기존의 스테인드글라스는 19세기 대표적인 건축가이자 중세 건축물 복원가인 외젠 비올레르뒤크가 디자인한 것으로, 2019년 화마에도 버텨냈다. 르뒤크의 스테인드글라스를 포함해 너무 오래돼 철거될 예정인 스테인드글라스 등은 추후 만들어질 대성당 역사박물관에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스테인드글라스 교체 계획은 로랑 울리히 파리 대주교의 아이디어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의 대성당 방문 전날 보낸 서한에서 "우리가 모두 상처로 느낀 2019년 화재의 흔적을 복원된 건물에 새기고 싶다"며 현세대의 스테인드글라스를 일부 설치하자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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