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타신 아마드, 키난 압달하미드, 히샴 아와타니. /Institute for Middle East Understanding

경찰, 백인 용의자 추적

증오범죄 가능성에 무게

버몬트주에서 팔레스타인 출신 미국 대학생 3명이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괴한의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피격 당시 이들이 팔레스타인 전통 복식인 체크무늬 두건(카피예)을 두르고 있었던 점에 미뤄 증오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26일NBC 방송과 경찰 발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 25분께 버몬트주 버링턴시 버몬트대 인근에서 괴한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출신 대학생 3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들 중 2명은 총상에도 불구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나머지 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피해자들은 브라운대에 재학중인 히샴 아와타니(20), 필라델피아 인근 해버포드 칼리지 학생 키난 압달하미드(20), 코네티컷주 트리니티 칼리지 학생 타신 아마드(20)로 밝혀졌다. 경찰은 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추적중이다. 이들 3명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피해자 중 1명의 친척 집에 가던 중 용의자와 마주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