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후 장례비도 계속 오른다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 사회
로컬뉴스

팬데믹 후 장례비도 계속 오른다

웹마스터


중간가 7848달러, 5넌새 6.6%↑ 

가주 1만727달러 본토서 최고 

더 싼 '화장' 인기, 2045년 81%

 

미국의 장례 비용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하와이를 제외한 본토에서는 캘리포니아가 가장 장례 비용이 많이 드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전국장례지도사협회(NFDA)’가 발표한 전국 장례비용 중간가는 7848달러로 2020년의 7640달러에 비해 200달러 이상 올랐으며, 코로나를 거친 지난 5년간 6.6%나 상승했다. 장례 비용의 경우 선택하는 장례용품과서비스에 따라 변동이 큰데다 대도시와 농촌 등 지역 별 편차가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유족들의 부담은 더 클 수도 있다.  

지역 별로는 하와이가 1만5203달러로 가장 비쌌다. 비싼 토지 비용과 높은 생활비 등이  장례비용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하와이를 제외한 알래스카와 본토에서는 캘리포니아가 1만727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오리건(1만424달러), 뉴욕(1만355달러), 매사추세츠(1만270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메릴랜드, 알래스카,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뉴저지 등이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미시시피는 6568달러로 장례 비용이 가장 저렴했으며 오클라호마, 아칸소, 미주리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의 경우 모두 장례 비용이 6900달러미만으로 조사됐다.  

화장의 경우도 지난 5년간 11.3%나 비용이 상승했지만 아직 매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해 갈수록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화장 비용 중간가는 6970달러로 매장 비용보다 2000달러 가량 적다. 여기다 더 간소한 장례 절차도 인기 요인이다. 이런 점 때문에 NFDA는 올해 60.5%인 화장 비율이 2045년에는 81.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NFDA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화장을 선택하게 되는 이유'로 비용의 효율성을 꼽았다  

이해광 기자 hlee@chosundaily.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