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적임자"… 10지구 LA시의원 후보들 열띤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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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적임자"… 10지구 LA시의원 후보들 열띤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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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 공개포럼에서 후보들이 한인타운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있다. 왼쪽부터 에디 앤더슨 목사, 레지 존스-소여 하원의원, 아우라 바스케스 컨설턴트, 그레이스 유 변호사. /우미정 기자



후보 4명, 한인타운서 정책 대결

그레이스 유 "저소득층 주택공급에 중점"

내년 3월 예비선거, 표심 얻기 경쟁


내년 3월5일 실시되는 10지구 LA시의원 예비선거에서 격돌하는 한인 포함 4명의 후보가 한인타운에서 열린 공개포럼에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비영리 단체인 AAPI 에퀴티 얼라이언스(AAPI Equity Alliance) 주최로 사우스 아시안 네트워크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한인 그레이스 유 변호사, 레지 존스-소여 가주 하원의원, 아우라 바스케스 컨설팅 스페셜리스트, 에디 앤더슨 목사 가 참석해 지역구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지지를 호소했다. 10지구 현직의원인 헤더 허트와 데니스 코머 후보는 스케줄 문제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 포럼에서 부각된 주요 이슈는 ▲한인타운의 각종 문제점과 해결 방안 ▲아태계 노숙자 지원 ▲스몰 비즈니스 지원 방안▲일자리 창출 및 인력 개발 등으로 AAPI 에퀴티 얼라이언스 및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 관계자 등 참석자들과 후보들 간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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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유 후보는 “한인타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며 “특히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는 주민들을 다루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긴급대응의 90%는 정신문제와 관련된 비폭력 사건”이라며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소셜워커(또는 케이스 워커)를 긴급 대응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지 존스-소여 하원의원은 “시니어 대상 절도 및 주거침입 강도 등 ’실버 쓰나미(Silver Tsunami)‘가 한인타운을 강타하고 있다”며 “한인타운 주요 이슈가 시 정부에 제대로 전달된 적이 없다. 한인타운은 향후 LA의 주요 허브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라 바스케스 후보는 한인타운 인구 과밀, 공공 안전, 교통 혼잡, 근로자 임금 착취, 치솟는 주택 가격등이 문제라며 저소득층을 위한 정책에 중점을 두겠다고 약속했다. 에디 앤더슨 후보는 “한인타운 공공안전, 주차난, 빈부 격차, 높은 실업률 등을 지적하며 시의원이 되면 커뮤니티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저소득층 주택 공급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을 것”이라며 “시니어 하우징 확대를 위해 LA시가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인타운에 새로 짓는 아파트는 렌트비가 월 4000달러에서 6000달러에 육박하는데 누가 거주할 수 있겠느냐”며 “서민들이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주거지 마련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 

유권자들은 내년 3월 5일 실시되는 예비선거 한 달 전인 2월 5일부터 우편 투표용지를 받게 된다. 예비선거에서 아무도 50% 이상 득표하지 못할 경우 1~2위 후보가 내년 11월 결선에 진출한다.  

10지구에는 한인타운, 볼드윈힐스와 크렌셔 디스트릭, 라이머트파크, 웨스트 애덤스, 미드시티, 알링턴하이츠 등이 포함돼 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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