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LA오토쇼서 신모델 공개
'2024 LA오토쇼' 미디어데이를 통해 공개된 현대차의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위). 기아 수석 디자이너인 탐 키언스가 스포티지 부분 변경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이훈구 기자
LA오토쇼, 오늘부터 12월1일까지 진행
전기 SUV '아이오닉9', 스포티지 변경모델 눈길
올해로 117회를 맞은 ‘2024 LA 오토쇼’ 가 오늘부터 12월 1일까지 LA다운타운 컨벤션센터에서 펼쳐진다.
개막일 하루 전인 21일 개최된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신모델을 공개한 가운데 단연 돋보인 업체들은 현대차와 기아였다.
LA 오토쇼에는 현대차를 비롯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일본의 도요타, 혼다, 닛산 등 미국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수십여개 메이커가 참가했다. 이날 현대차는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과 수소·전기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동시에 선보이며 친환경차 라인업을 과시했다. 특히 아이오닉 9을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 자동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니시움은 북미 시장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니시움은 현대차의 27년 수소차 역사와 의지가 집약된 차량이다. 내년 상반기 선보일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디자인의 방향성을 담았다.
기아는 에릭 왓슨 북미권역본부 영업담당 상무가 나와 미국 내 스포티지 SUV의 30년 역사를 되돌아보며 앞으로도 시장을 리드할 주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후 수석 디자이너인 탐 키언스가 등장해 스포티지 부분 변경 모델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 모델은 2.5 가솔린과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HEV), 1.6 가솔린 터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으로 내년 2분기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또 EV6의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인 더 뉴 EV6도 공개됐다. 뉴 EV6는 기아의 신규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이면서 역동적인 외장 디자인으로 재탄생 했다.
내년 중 출시될 예정으로 기아는 이날 총 26대의 차량을 전시해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LA오토쇼는 연령대 별로 다양한 가격의 입장권을 판매하고 있다. 13~64세 하루 입장권은 28달러이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