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교육장관 지명자 맥마흔도 논란
웹마스터
사회
11.20 13:30
WWE 운영시 성학대 묵인 의혹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인선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린다 맥마흔<사진> 교육부 장관 내정자도 과거 프로레슬링계의 성학대 문제를 묵인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워싱턴포스트(WP)는 19일 남편 빈스와 함께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를 공동창립한 린다 내정자가 옛 직원들로부터 지난달 민사소송을 당했다고 전했다.
소송을 제기한 건 수십 년 전 10대의 나이로 링 보이 일을 했던 5명이다. 이들은 WWE의 고위급 직원들로부터 자신들이 성적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맥마흔 부부가 알고 있었으면서도 보호를 위한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남편인 빈스 맥마흔은 성학대와 인신매매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빈스는 올해 초 WWE에서 일했던 한 여성으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이 여성은 빈스가 WWE 관계자들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게 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다만 린다는 이번에 제기된 민사소송과 달리 남편 빈스가 연루된 성추문 사건들과는 직접적 연관이 없다고 WP는 짚었다.
린다는 남편과 함께 WWE를 운영하다 2009년 정계에 뛰어들었고 2010년과 2012년 두차례 코네티컷주에서 상원의원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이후 2016년 대선에 출마한 트럼프 당선인에게 거액을 후원하며 친분을 쌓았고, 트럼프 1기 때인 2017∼2019년에는 중소기업청(SBA) 청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