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라이스 대학 기숙사서 여학생 총격 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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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8.28 16:37
라이스 대학 기숙사에서 남친의 총격을 받고 사망한 안드레아 아빌라. /Fox News
개학 첫날 발생, 남친이 쏘고 자살
"연인 사이에 갈등 원인인 듯"
한인이 다수 재학중인 텍사스주 명문사립 라이스(Rice) 대학 기숙사에서 이 학교 여학생이 남자친구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첫날인 지난 26일 오후 4시30분께 휴스턴에 위치한 라이스 대학 캠퍼스내 존스 칼리지 기숙사 방에서 3학년생 안드레아 로드리게스 아빌라(21)와 22세 남자친구가 총상을 입고 숨진채로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남성이 아빌라를 총격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드러났다. 용의자는 재학생은 아니며 플로리다주에서 건너온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스 대학은 사건발생 다음날인 27일 캠퍼스내 모든 강의와 과외활동을 취소했으며, 수업은 28일 재개됐다.
아빌라는 용의자와 사귀던 사이였고,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빌라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출신으로 볼티모어 지역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한후 올해 봄학기에 라이스로 편입했다. 아빌라는 정치학 전공으로 법대 진학이 목표였다고 친구들은 전했다.
지난 5월 LA카운티 발렌시아 하이스쿨을 졸업하고 라이스에 진학한 한 인도계 학생은 “드림스쿨인 라이스에 합격한 것이 꿈만 같은데 개학날 캠퍼스에서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며 “캠퍼스 전체가 충격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