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78도↑... 선풍기, 부채는 이웃 사랑
픽사베이
남가주 폭염 속 절전 당부
에디슨 단전에 6만명 영향
커튼 치고, 전기코드 뽑고
남가주 전역 극심한 폭염이 노동절 연휴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남가주 에디슨사 고객 수만 명이 단전을 겪을 수 있게 됐다.
남가주 에디슨사의 단전인식맵(Power Outage Awareness Map)에 따르면, 남가주 전역 1300건 이상의 단전이 예정돼 있어 최대 6만 4000명의 고객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오후 3시 기준 63건의 단전과 3300명의 고객이 영향을 받고 있으며, 단전이 될 경우 하루 최대 8시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지역 별 계획된 단전 규모를 살펴보면, LA카운티 2만 4000명, 오렌지카운티 7400명, 리버사이드 6400명, 샌버나디노 1만 3000명, 벤투라 3800명의 고객이 영향을 받게 된다. 남가주 에디슨사의 단전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s://www.sce.com/outage-center/check-outage-status)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이번주 남가주 전역에 절전경보(Flex Alert)가 발령된 가운데 기온이 세자릿 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절 연휴까지 계속 될 가능성이 높다.
LA타임즈가 지난 달 31일 보도한 자발적인 절전 방안에 따르면 ▲에어컨을 78도 이상으로 설정한다 ▲불필요한 조명은 끈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 장치 플러그는 뽑는다 ▲블라인드 또는 커튼을 닫는다 ▲선풍기를 사용한다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와 같은 대형 가전제품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한다 ▲전기차 충전은 절전주의보가 종료될 때까지 기다린다 ▲전기 온수기라면 따뜻한 물 목욕을 자제한다 ▲TV 대신 보드게임, 퍼즐, 책으로 대체할 것 등을 권고했다.
절전경보는 가주 전력공급망을 관리하는 독립시스템운영국(ISO)에서 발령하는 가장 낮은 단계의 자발적 조치로 전력 사용량이 줄어들지 않을 경우, 비상경보 단계인 강제 단전까지 시행될 수 있다.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