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웃자, 대한민국 까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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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웃자, 대한민국 까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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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섭 화백이 지난 8일 종로에서 만담가 고 장소팔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에서 캐릭터를 그리는 수묵 퍼포먼스를 펼친 후 인사하고 있다.        

'독도화가' 권용섭 화백 수묵 퍼포먼스   

장소팔 만담가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독도화가'로 잘 알려진 권용섭 화백이 살짝 외도를 했다.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 중인 권 화백이 지난 8일 종로에서 한국의 위대한 만담가이자 1세대 희극인인 장소팔 탄생 100주년 기념 행사에서 수묵속사 퍼포먼스를 했다. 


고 장소팔 선생의 장남, 장광팔 회장과 친분이 있는 권 화백은 이날 유명인사들과 초대손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장소팔 선생의 캐릭터를 순식간에 그려내며 "함께 웃자 대한민국 '까꿍'" 퍼포먼스를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장광팔 회장은 장소팔기념사업회, 장소팔극장, 만담보존회 등을 이끌고 있으며 자신도 만담가로 활동 중이다.   


이날 자리에는 지난 3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21대 국회의원에 당선한 감사원장 출신의 최재형 의원과, 정치인 정대철, 원로가수 남일해, 현미, 배우 이순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행사를 계기로 매년 8월 8일을 '웃음의 날'로 선포하기도 했다. 

 

1922년 생인 고 장소팔 만담가는 동갑내기 콤비인 고 고춘자 선생과 함께 한국전쟁 후 암담한 시기에 한국민들에게 웃음을 창조하고 전달했다. 한국에 아직 TV가 없던 시절 '장소팔-고춘자 만담'은 라디오와 지방공연장의 인기 최고였다.  


권 화백은 "장광팔 회장과의 인연도 소중하지만, 무엇보다 웃을 일 적은 한국민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줬던 고 장소팔 선생을 기리는 일이라 기꺼이 참가했다"며 "장광팔 회장이나 독도가수 정광태씨 등과 팀을 꾸려 조만간 LA한인들에게도 시원한 웃음을 줄 수 있는 일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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