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에 남가주 한인들도 마음 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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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에 남가주 한인들도 마음 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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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민이 22일 사건현장 근처에서 총기 난사사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있다. /ABC7 News 


한국서 안부전화 쇄도

증오범죄 가능성에 불안

아직까진 한인피해는 없어


음력설을 앞두고 몬터레이 파크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사건 때문에 남가주 한인사회가 불안에 떨며 가슴을 졸이고 있다.


가주 내 대표적인 아시안 타운 가운데 하나이자 한인들도 거주하는 도시에서 최소 21명의 사상자가 나오는 참극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한인들은 주변 안부를 확인하느라 밤새 가슴을 태웠고 증오범죄 가능성과 한인 피해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도 했다.


다행히 LA총영사관과 LA 한인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인들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A 한인상공회의소 관계자는 "몬터레이파크에도 한인 식당들이 있어 걱정했는데 다행히 피해는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LA 시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배모씨는 "아시안을 겨냥한 증오범죄 가능성 때문에 종일 마음이 불편했다"고 털어놨다. 주재원으로 LA에 나와 있는 한국 대기업 부장은 "한국의 가족들로부터 괜찮은지 안부를 묻는 전화를 여러통 받았다"고 전했다.


아시안아메리칸 정의추진센터 LA 지부의 한인 카니 정 조 대표는 "범행 의도와 상관없이 이번 사건이 아시안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은 정말로 엄청나다"며 "아시안의 가장 중요한 휴일(음력설)에 비극이 발생했고, 아시안이 여전히 (공격의) 표적이라는 느낌, 두렵다는 느낌을 들게 한다"고 강조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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