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빙스에서 체킹으로 돈 옮긴 뒤 "내 돈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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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빙스에서 체킹으로 돈 옮긴 뒤 "내 돈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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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부부, 사기범에 속아

평생 모은 돈 6만 8000불 송금


남가주에 거주하는 부부가 사기범에 속아 평생 모은 돈을 날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26일 ABC-7뉴스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 오션사이드에 거주하는 마크 비어슬리는 지난 2월 교묘한 사기행각에 속아 넘어가 웰스파고 은행 체킹계좌에서 6만8000달러를 와이어로 사기범에게 송금했다. 


비어슬리는 웰스파고 은행에 체킹과 세이빙스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데 사기범은 해킹을 통해 세이빙스 계좌에 든 7만달러를 체킹계좌로 트랜스퍼한 뒤 비어슬리에게 전화를 걸어 “실수로 7만달러를 당신의 체킹계좌에 임급했다. 2000달러는 수고비로 챙기고 6만8000달러를 와이어로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비어슬리의 아내 로슬린은 “7만달러의 돈이 우리 돈이라는 것을 남편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세이빙스 계좌 잔고를 확인하지 않고 돈을 송금한 게 실수”라고 말했다. 


웰스파고 은행은 “해당 케이스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벌였으며, 결과를 고객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비어슬리 부부가 잃은 돈을 돌려받을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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