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온 연말 우편물 노린 강·절도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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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연말 우편물 노린 강·절도 꼼짝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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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배달부를 타겟으로 한 강, 절도 사건이 빈발하면서 연방우정국이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AP 


USPS 대대적 단속작전 전개  

5월 이후만 600명 체포 성과

경찰력 범죄 기승 도시 집중  

 

연말 시즌을 앞두고 우편물 강, 절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연방우정국(USPS)이 우편물과 우편배달부를 노린 범죄 척결을 내세우며 대대적인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USPS는 지난 5월 이래 ‘안전배달 작전(Operation Safe Delivery)’으로 명명된 이번 단속을 통해 우편배달부 대상 총기 위협이나 마스터키를 통한 우편물 절도 단속에 집중, 600여명을 체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강도 혐의로 체포된 사람은 109명, 우편물 절도는 530여명으로 집계됐다.    

USPS는 또 자체 경찰인 USPIS를 풀가동 하는 것은 물론 외부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강, 절도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우편물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는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및 오하이오 전역의 여러 도시의 조직화된 우편 범죄 척결에 주력했다는 게 USPS의 설명이다. 

USPS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언하며 단속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 이유는 최근 몇 년간 우편 배달부를 타겟으로 한 강, 절도 사건이 끊이지 않으며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판단 때문이다. USPS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우편배달부 강도 사건은 496건에 달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우편물 절도는 3만8000여건으로 집계됐으며 우편물 절도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은행 수표 사기  건수도 68만건이나 보고됐다.  

USPS는 우편물 절도를 줄이기 위해 우편배달부들이 가지고 있는 마스터키 교체 작업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USPS에 따르면 현재 주요 도시의 6500개 마스터키가 전자방식으로 교체됐으며 4만2500개를 추가로 바꿀 예정이다. 많은 절도범들이 마스터 키를 사용해 공동 메일박스를 털고 개인 정보를 빼내가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범죄가 빈발하는 지역의 우체통 1만여개도 쉽게 훔쳐 갈 수 없도록 더 단단한 재질의 우체통으로 바꿔 설치했다.  

우편물 강, 절도의 경우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된다. 우편물 절도 만으로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으며 우편물을 가로채거나 처분하게 되면 최대 10년형까지 가능하다. 특히 우편배달부를 공격하는 경우에는 초범이라도 10년 형, 재범은 폭행죄로 25년형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연말 시즌을 앞두고 우편물 절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민들이 각별한 주의가 요망 된다. USPS는▲우편물은 가급적 빨리 픽업하고 ▲예정된 우편물이 오지 않는 경우 반드시 체크하고 ▲우편물 분실시 USPS에 신고하고 ▲더 단단하고 안전한 우체통을 사용할 것 등을 조언했다.  


이해광기자 hlee@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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