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과 사랑에 빠진 미국인들… 아시안 14% '문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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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과 사랑에 빠진 미국인들… 아시안 14% '문신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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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학적 요인 별 미국인 문신 현황(2023.7) /퓨 리서치센터

슬라잉크(Surlaink) 인스타그램 



성인의 32%, 최소 한 개 이상 새겨 

24% "문신 새긴 것 후회한 적 있다"

흑인 비율 가장 높고 아시안이 가장 낮아


미국인의 3분의 1이 몸에 문신(Tattoo)을 새겼다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퓨 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지난달 미국 내 성인 8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수십년 동안 미국인들 사이에서 문신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다. 

성인의 32%가 최소 한 개의 문신을 몸에 새겼다고 답했고, 22%는 실제로 두 개 이상의 문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신을 했을 가능성은 당사자의 성별, 인종, 민족성, 나이, 학력, 소득수준, 종교, 성적 취향에 따라 다른 것으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끈다. 

인종 별로 살펴보면 흑인의 39%, 히스패닉의 35%, 백인의 32%, 아시아계의 14%가 문신을 새겼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27%, 여성의 38%가 문신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는 30~49세 성인의 46%가 문신이 있어 가장 높은 비율일 차지했으며, 30세 미만 성인의 41%가 문신을 새겼다. 

반면 50세~64세는 25%, 65세 이상는 13%만 최소 한 개의 문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신을 새긴 미국인 중 고졸 이하는 39%, 대졸자는 24%, 대학원 이상 학위 소지자의 21%가 문신을 했다.  

저소득층 성인의 43%가 문신을 새긴 반면, 중산층의 31%, 고소득층의 21%가 문신을 했다. 

성적 취향을 고려할 때 레즈비언, 게이 또는 양성애자의 51%가 최소 한 개의 문신을 새겼으며, 이중 특히 여성비율이 68%로 매우 높다. 반면 이성애자의 경우 문신을 새긴 비율은 31%로 조사됐다.   

문신을 새긴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9%가 “어떤 사람 또는 사물을 기리거나 기억하기 위해 문신을 했다”고 답했다. 47%는 "가치관이나 신념을 표현하기 위해 문신을 했다"고 답했고, 32%는 미적 취향 때문에 문신을 했다고 답했다.  

LA한인타운에서 '슬라잉크(Surlaink)'라는 문신업체를 운영하는 김슬아 대표는 2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대부분 고객들이 반려견이 죽거나 부모님이 사망했을 때, 혹은 결혼과 출산, LA 여행 기념 등 특정 대상 또는 날짜를 기리기 위해 문신을 새긴다”며 “최근에는 한글 문신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20~30대 BTS 팬 등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인의 24%는 문신을 새긴 것에 대해 후회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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