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학교 350곳 홍역 발병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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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학교 350곳 홍역 발병 '위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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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350여곳의 학교들이 홍역발병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CBS뉴스 캡처



예방접종률 CDC 기준 미달 

LA교육구 60여곳, OC 50곳 


최근 동부 지역에서 예기치 못한 홍역 환자가 발생하면서 미 전역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낮은 남가주 학교 수백 곳이 홍역 감염 노출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CBS 뉴스 조사에 따르면, 미 전역 학교 8500곳에서 예방 접종율이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장하는 학생의 95% 이하로 떨어짐에 따라 홍역 발병 위험에 노출됐으며, 이 중 350곳(4.1%)이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다.


가주 공중보건국은 학교 450곳을 대상으로 권고된 홍역 백신 접종률 미달(접종 완료한 학생들의 90%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10분의 1이 75%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백신 접종 권장 수준 이하인 학교 중 50곳은 오렌지 카운티(OC)에 위치해 있으며, 41곳은 샌버나디노 카운티, 32곳은 리버사이트 카운티, 18곳은 벤투라 카운티에 속했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LA카운티 학교 209곳이 집단 면역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중 61곳은 LA통합교육구(LAUSD) 관할권 내에 있다.


보건국 한 관계자는 “집단 면역이 없을 경우 홍역 감염이 매우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며 “대규모 발병을 예방할 수 있는 집단 면역에 도달하려면 학생의 95%가 예방접종을 받아야 하고 이하의 숫자는 위험하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홍역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유치원생의 비율이 증가한 것이 홍역 발병 확산의 주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전역 유치원생의 약 93%가 지난 2021~2022학년도에 홍역 예방접종을 받았는데, 이는 불과 몇 년 전의 95%에 비해 감소한 수치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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