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총 겨눈 용의자 중 히스패닉이 과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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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총 겨눈 용의자 중 히스패닉이 과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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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인종 별 총 겨눈 대상. / LAPD 무력대응 연말 리뷰 보고서(2022)



LAPD, 지난해 5403명에 총 겨눠

아시안은 전체 3% 불과

총 겨눔 당한 용의자 67% 체포


전국에서 경관들이 범죄 용의자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용의자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하는 경우가 잇따르는 가운데 LA경찰국(LAPD) 경관들이 용의자를 향해 총을 겨눈 사례 중 히스패닉이 과반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관의 총 겨눔을 당한 용의자 중 아시아계는 3%에 불과해 인종별로 볼 때 비율이 가장 낮았다.


LAPD가 공개한 '2022년 무력대응 연말리뷰 보고서(Use of Force, Year-End Review 2022)'에 따르면 지난해 LA시 전역에서 발생한 강력범죄(살인, 성폭행, 강도, 중폭행)는 총 3만 927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398건(1%) 증가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 평균 2만 9439건의 강력범죄가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지난해 발생건수는 5%(1488건) 늘었다.


지난해 LAPD 경관이 총을 겨눈 용의자 5403명 중 67%에 해당하는 3626명이 체포됐다. 

이는 6402명 중 4089명이 검거된 2021년 체포율 64%보다 3%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며, 2020년 57.4%, 2019년 59% 보다 각각 9.6%포인트, 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2022년 LAPD가 총을 겨눈 용의자들을 인종별로 살펴보면 아시아계가 3.1%(170명)로 가장 비율이 낮다. 

히스패닉은 55.8%(3018명)로 50% 이상을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흑인 29.4%(1593명), 백인 10.7%(579명), 기타 0.7%(42명)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 3년(2019년~2021년)간 아시아계를 타겟으로 경찰이 총기를 겨눈 횟수는 연 평균 183건이었다.


LAPD가 총을 겨눈 용의자 5403명 중 체포자는 3636명(67.1%), 티켓발부자는 295명(5.4%), 경고 대상은 242명(4.4%), 기타 739명(13.6%이며), 501명(9.2%)에 대해서는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경찰이 총을 겨눈 용의자 중 남성 86%(4641명), 여성 14%(760명)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강력범죄 데이터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은 인구 1000명 당 11.4건의 강력범죄가 발생, 미국 대도시 중 가장 높은 강력범죄율을 기록했다. 이어 필라델피아 9.1건, LA 7.9건 등이었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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