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자매, K팝 스타 춤 가르치며 한류 확산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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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자매, K팝 스타 춤 가르치며 한류 확산에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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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츠 댄스 스튜디오에서 디니 김(앞줄 왼쪽)·아일린 김(앞줄 오른쪽) 공동대표가 댄스 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NBC LA News




LA 한인타운 '룻츠 댄스스튜디오'

디니·아일린 김 공동대표

동생은 BTS와 '더 보이스' 출연'

언니는 BTS 춤 동작 영상 댄서 활약


미국 내 일부 대학에서 K팝 안무과정이 개설될 정도로 K팝 열풍이 뜨거운 가운데 LA 한인타운에서 댄스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한인자매가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한류스타들의 춤을 K팝 팬들에게 가르치고 있어 화제다.


15일 NBC LA 뉴스에 따르면 주인공들은 인타운 옥스포드 애비뉴에 위치한 '룻츠 댄스 스튜디오(Ruts Dance Studio)'의 디니 김(31)과 여동생 아일린 김(28) 공동대표. 이들은 K팝 그룹들과 협업한 경험이 풍부한 댄서들로 한인타운에서 출생해 자라면서 부족했던 창작공간(Creative Space)과 댄스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였다.


디니 김 공동대표는 15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2019년 오픈한 스튜디오는 팬데믹 이후 2년간 영업을 중단했지만 오히려 이 시점을 계기로 아시안 및 여성 소유 비즈니스에 대한 지원이 늘어나 재기할 수 있었다"며 "현재 4000명의 학생에게 춤을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룻츠 댄스 스튜디오는 힙합 기반 스튜디오이지만 K팝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민족과 전통,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한인타운에서 우리의 스튜디오는 다양한 문화가 자유롭게 들어와 춤의 언어로 소통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자매는 BTS와 블랙핑크를 비롯한 다양한 K팝그룹과 함께 일했다. 아일린 김 공동대표는 2020년 공중파 방송 노래경연 프로그램 '더 보이스'에 BTS와 함께 출연해 춤을 췄고, 언니 디니 김씨는 2019년과 지난해 BTS 안무가들이 각 멤버의 춤 동작을 위해 제작하는 영상의 댄서로 활약했다.


2021년 11월 영업을 재개한 스튜디오는 빠른 속도로 입소문이 퍼졌고, 학생들이 춤에 대한 열정을 키울 수 있는 리소스와 저렴한 K팝 댄스 수업을 포함, 여러 종류의 댄스 레슨을 제공한다. 


금융기술 업계에서 수석 재무관리자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김 공동대표는 “춤을 좋아했지만 10년 전만 해도 ‘안무가’라는 직업은 없었다”며 “하지만 춤에 대한 열정이 댄스작업으로 이어지면서 일상이 됐다”고 말했다. 김 공동대표는 “K팝은 세계 최고 안무가들이 만든 노래들로 아시안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 전반을 기념하는 축제와도 같다”고 말했다. 김씨 자매는 현재 세계적으로 유명한 LA 대표 댄스크루 GRV의 안무가로 활동하고 있다.


K팝 댄스수업과 수강료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https://www.therutsstudio.com/class-schedule)와 소셜미디어(https://www.instagram.com/rutsdancestudio/?hl=en)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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